LG디스플레이가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2년 연속 실시한다. 원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조직 효율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0일부터 근속 3년 이상 사무직을 대상으로 2주간 자율적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사무직 희망퇴직이다. 앞서 올해 상반기에는 생산직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정년까지 남은 기간에 따라 최대 36개월치 기본급에 해당하는 퇴직 위로금과 자녀 학자금 등을 받을 수 있다. 희망퇴직은 개인 희망에 따라 신청할 수 있으며 최종 대상자는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LG디스플레이는 다음 달 중순까지 사무직 희망퇴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규모는 신청 인원에 따라 유동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사무직 희망퇴직은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 효율화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인력 효율화를 통해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인건비 절감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급격한 수요 변동과 가격 경쟁 심화 등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전사 차원에서 원가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7월 열린 직원과 타운홀 미팅에서 "원가 혁신은 생존의 조건이며 품질은 고객의 신뢰"라며 "근원적 원가 체질 개선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힌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사업구조 고도화, 비용 구조 개선 및 원가 혁신,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올해 4년 만의 턴어라운드(흑자전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LG디스플레이는 2022년부터 연간 적자를 기록 중이다.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사업 중단과 저수익 제품 감소, 인력 조정과 감가상각비 감소를 통한 고정 부담 감소 결과가 3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올 하반기부터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중심의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며 과거 3년간 적자구조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