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독일 방산기업 딜디펜스(Diehl Defence)와 '대공방어체계 아이리스-T SLM(IRIS-T SLM) 내 다기능레이다(MFR) 공급을 위한 사업협력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 현장에서 전날 이뤄졌다.
'아이리스-T SLM'은 딜디펜스의 주력 제품으로 미사일과 전투기는 물론 무인기와 드론까지 요격하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다. 2022년 말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돼 러시아 공중위협에 대해 100%에 가까운 격추율을 기록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아이리스-T SLM'은 특히 독일이 주도하고 유럽 20여개국이 참여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유럽영공방어계획(ESSI·European Sky Shield Initiative)을 실현할 핵심 대공방어체계으로 꼽힌다. 유럽 하늘을 지킬 방공망인 ESSI는 고고도·중고도·저고도에서 날아오는 적의 미사일·드론과 변칙적으로 날아오는 극초음속 무기까지 막을 수 있도록 다층 방공체계로 구축되고 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딜디펜스의 대공방어체계와 한화시스템 다기능레이다(MFR)를 통합·연동하기 위한 기술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공동으로 진출 가능한 해외 시장을 분석하고 '아이리스-T SLM' 체계간 한화시스템의 레이다 실장비 연동과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유럽 방산 공급망을 보유한 딜디펜스와의 사업협력을 통해 수출 지역을 다각화하고 유럽 지역 최초 레이다 완제품을 수출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