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10월 美 판매량 소폭 감소…하이브리드는 43.5%↑

임찬영 기자
2025.11.03 16:18
현대차·기아 양재 본사

미국 전기차 보조금 지급 종료 여파에 전기차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현대자동차의 지난달 미국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다. 다만 하이브리드 차량 인기 지속으로 친환경차 판매량은 두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냈다.

현대차·기아는 10월 미국 판매량이 14만6137대로 전년 동기보다 1%가량 줄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 판매량이 7만7135대로 2% 줄었고 기아가 6만9002대로 0.1% 늘었다.

현대차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13개월 만으로 전기차 판매량 부진이 영향을 줬다. 아이오닉 5 판매량(1642대)이 전년 동기보다 63.5% 줄었고 아이오닉 6 역시 398대로 52.4% 감소했다.

반면 베뉴(2156대)와 싼타페(1만1800대), 셀토스(5622대)의 경우 각각 49.3%, 22.4%, 31.8% 증가하며 SUV(다목적스포츠차량) 판매 호조를 지속했다.

현대차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 판매량은 701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GV70(3047대, +10.9%), G70(1032대, +4.5%) 등이 브랜드 판매량을 이끌었다.

기아는 6만9002대로 역대 10월 기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증가율이 0.1%에 그쳤다. 기아 역시 전기차 모델인 EV6(508대)가 전년 동기 대비 70.7% 감소했고 EV9(666대)도 전년 동기 대비 65.7% 줄었다.

다만 니로(2698대), 카니발(6605대), 셀토스(5,622대)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4.5%, 34.5%, 31.8% 증가하며 판매량 증가세를 이끌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전기차 세금 공제 만료에 따른 전기차 판매 급감에도 하이브리드 차종 판매가 지속해서 확대하면서 전체 친환경차 판매는 3만4938대로 전년 동기(3만1663대) 대비 10.3% 증가했다. 미국 내 현대차·기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23.9%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현대차+기아 전에 전기차 판매량은 3834대로 전년 동기 대비 61.6%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 판매(3만1102대)가 전년 동기보다 43.5% 증가했다.

브랜드별 판매 상위 3개 차종은 현대차는 투싼(2만3036대), 싼타페(1만1800대), 아반떼(1만224대)이며 기아는 스포티지(1만6057대), K4(9955대), 텔루라이드(8571대)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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