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수소환원제철 추진을 위한 가장 큰 장벽으로 '가격' 문제를 거론했다.
조명종 포스코 미래철강연구소 소장은 5일 한국산업연합포럼(KIAF)이 주최한 '수소경제 재도약을 위한 R&D·정책 방향' 간담회에 참석해 "열연 유통가가 보통 톤당 75만원"이라며 "열연코일을 만들 때 톤당 수소가격만 100만원이 들어가고, 이렇게 하면 열연 가격이 톤당 150만원을 넘게 된다"고 설명했다.
조 소장은 "현재 75만원인 가격이 150만원으로 두 배가 된다는 뜻인데, 그 가격을 주고 고객사가 과연 살 수 있을까"라며 "두 배 가격으로 수소환원제철 제품을 과연 팔 수 있을 것인가가 현재 가장 이슈"라고 언급했다.
그는 "포스코는 수소유동환원 요소기술을 접목해 연산 30만톤 규모의 수소환원제철 실증플랜트를 2030년까지 구축·검증할 계획"이라며 "2032년까지 연산 250만톤 규모의 상용플랜트로 확장하기 위한 스케일업 기술개발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소장은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하이렉스·HyREX)는 100% 수소 환원공정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며 "수소 가격이 철강 제품 경쟁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산업계와 정부가 함께 인프라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