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9597억원, 영업이익 1499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5%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에코프로는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인도네시아 1단계 투자 프로젝트인 IMIP(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의 성과를 꼽았다. 에코프로는 2022년부터 IMIP에 위치한 니켈 제련소 4곳에 약 7000억원을 투자해 왔다. 올해 그린에코니켈(GEN)과 ESG제련소 인수가 마무리되며 투자 차익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지주사 에코프로의 자체 사업 부문에서는 메탈 트레이딩(510억 원)과 투자 수익(135억 원)을 합쳐 총 645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약 48% 증가한 수치다.
양극재 제조사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매출 6253억원, 영업이익 50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2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5% 늘었다.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매출이 주춤했지만 인도네시아 투자 수익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NCA(삼원계) 양극재 판매 증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전구체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3분기 매출 632억 원, 영업적자 25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781억원) 대비 19% 감소했으며, 영업적자 기조도 지속됐다.
친환경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은 3분기 매출 284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6% 줄었다. 이는 석유화학 및 철강 업종의 부진한 업황이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그룹은 연말부터 인도네시아 2단계 투자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IGIP(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 내에서 제련소 건설과 양극 소재 밸류체인 구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IGIP 1기 투자는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PT발레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기업과 합작법인 형태로 지분 약 20%를 확보해 진행된다. 2기부터는 에코프로가 과반 이상의 지분을 확보해 IGIP 건설 사업을 주도할 예정이다. IGIP는 1기와 2기 투자를 더해 연간 13만톤의 니켈 중간재를 생산하게 되며 에코프로는 이 중 5만톤의 오프테이크 물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에코프로는 하이니켈 양극재에 이은 중저가 제품 라인업도 확보해 나가고 있다. 고전압 미드니켈(HVM), 리튬망간리치(LMR), 소디움배터리(SIB) 양극재 개발을 마무리하고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제품 양산에 돌입한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동시에 양극재 사업의 경쟁력도 끌어올릴 전망"이라며 "제련소부터 전구체, 양극재 공정까지 이어지는 통합 밸류체인을 구축해 가격 경쟁력 높은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