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이어 글로벌 D램 점유율 '1위' 탈환

최지은 기자
2025.11.19 16:51

CFM "HBM 출하량 증가·일반 D램 가격 상승 영향"

삼성전자가 올 3분기 SK하이닉스를 제치고 매출 기준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사진=차이나 플래시 마켓

삼성전자가 올 3분기 SK하이닉스를 제치고 매출 기준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HBM(고대역폭메모리) 출하량이 늘고 일반 D램의 가격이 오른 것이 1위 탈환에 영향을 미쳤다. 같은 기간 메모리 반도체에서도 시장 점유율 1위를 되찾으며 '왕좌의 귀환'을 알렸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차이나 플래시 마켓(CFM)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삼성전자는 직전 분기 대비 29.6% 증가한 139억4200만달러(약 20조434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는 137억9000만달러(약 20조 2106억원)의 매출을 올려 2위를 차지했다.

CFM은 "삼성전자는 3분기 HBM(고대역폭메모리) 비트(bit)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85% 크게 증가했다"며 "일반 D램은 가격 상승 수혜를 입었다. 전체 D램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D램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되찾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HBM을 앞세운 SK하이닉스에 D램 시장 1위 자리를 내줬다. 2분기에는 전체 메모리 시장에서도 SK하이닉스에 뒤처졌으나 3분기 들어 반등의 기세를 잡았다. '반도체 수퍼사이클(초호황기)'에 따른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 등으로 메모리 반도체에서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먼저 되찾았다. 이어 D램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3분기 영업이익 12조16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체질 개선을 이뤄내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DS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1.3% 증가한 7조원으로 집계돼 전사 실적의 절반 이상을 담당했다.

김재준 메모리 삼성전자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은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 관련 제품 중심의 판매 확대가 실적을 이끌었다"며 "3분기 HBM 판매 비중은 소량 레거시 제품을 제외하면 전량 HBM3E로 전환됐고, HBM 비트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HBM 비중 증가 등의 영향으로 삼성전자의 D램의 평균판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10%대 중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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