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리×INSIDERS, 경북 의성에서 '아이디어톤: 농업' 성료

이동오 기자
2025.11.25 16:29

비축미와 로컬 식품 소상공인을 잇는 플랫폼 '더:곳간' 대상 수상

사회적협동조합 멘토리(menTory, 대표 권기효)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경상북도 의성군 청년공간 '청춘어람'에서 조합이 주최하고 고려대·연세대 연합 창업학회 INSIDERS(연세대 회장 엄선명, 고려대 회장 박재영)가 주관한 '아이디어톤: 농업'(Idea Thon: Agriculture)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제공=사회적협동조합 멘토리

이번 무박 2일 아이디어톤에는 대학생·예비 창업자 등이 참여해 농업·농식품 산업의 문제를 발굴하고, 비즈니스 모델로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농업 가치 사슬에 해당하는 △투입재·시설 △생산(농장) △가공·유통 △물류·콜드체인 △리테일·식품 △서비스·데이터·금융 중 한 단계를 선택해 문제를 정의하고, 최종 IR 피치 형식으로 해결책을 발표했다.

대상은 4조 '더:곳간'(The Storage)이 수상했다. 이승현(연세대 융합인문사회과학부), 장동욱(연세대 통합디자인학과), 유소이(고려대 간호학과)로 구성된 이 팀은 정부가 매년 막대한 예산으로 매입하는 공공 비축미·가루쌀이 소상공인·영세 식품 제조업체에 잘 닿지 않는 구조를 문제로 제기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소규모 업체의 수요를 모아 공공 비축미 입찰에 공동 참여하는 B2B 공동구매 플랫폼과 가공·보관·물류를 한 번에 지원하는 공급망 서비스를 제안했다. 팀은 이를 통해 "비축미라는 공공 자원을 로컬 식품 브랜드와 푸드테크 초기 팀의 성장 연료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위성·기상·시장 데이터를 활용해 '금파·금양파'와 같은 가격 급등락을 줄이려는 AI 기반 수급 안정화 플랫폼 △고비용 논 전환 문제를 '한국형 치남파스' 공법과 IoT 수위 제어로 풀겠다는 저비용 논→밭 전환 모델 △비축미를 활용한 글루텐 프리 K-라면 수출 아이템 등 농업 가치사슬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참가자들은 이번 아이디어톤을 통해 "농업이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품고 있다는 걸 체감했다", "실제 시장과 정책을 함께 보면서 사업을 설계해볼 수 있어 인사이트가 깊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기술·데이터·정책을 엮어 농업 문제를 볼 수 있게 된 계기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멘토리는 우수 팀을 대상으로 멘토링과 사업계획 고도화, 향후 청년·대학생 대상 창업·POC 프로그램 연계 등 후속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