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아웃, AI 기반 챗 RPA ERP 솔루션 'Agent-F' 공개

이두리 기자
2025.11.26 16:29

온아웃(대표 최용우)이 차세대 AI(인공지능) ERP(전사적자원관리) 솔루션 'Agent-F(에이전트-F)'를 공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에이전트-F로 패션·푸드 제조 및 유통 기업의 업무 자동화를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전트-F는 어떤 ERP와도 연동 가능한 챗 RPA(챗 기반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 솔루션이다. 기존 ERP에서 처리하기 어려웠던 자연어 기반 데이터 분석·회계·영업·연구 업무를 통합 수행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패션·푸드 산업 특성에 맞춰 판매·재고·출고·유통채널 등 복잡한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시각화한다. 사용자가 '오늘 품목별 재고 회전율 그래프로 보여줘', '전국 유통 채널 매출 톱 10만 표로 만들어줘' 등 자연어로 질문하면 즉시 결과물을 제공한다. PoC(기술검증) 참여 기업에서는 반복 업무가 8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이전트-F는 보고서 생성뿐 아니라 재무·회계·영업 프로세스까지 자동화한다. 'SKU(품목수)별 매출과 원가를 반영해 손익표를 만들어줘'라고 입력하면 ERP 데이터를 분석, 손익계산서(P&L)를 자동 생성한다. 원가 배부나 판관비 반영 작업을 자동 처리해 실무자의 업무 부담을 크게 낮춘다.

영업 부문의 반복 작업도 줄일 수 있다. 매출 집계, 반품·할인 정리, 유통 채널별 매출 비교표 작성 등 '일일 매출 마감' 업무가 자동 생성된다. 재무 회계 영역에서도 계정과목별 지출 내역 요약, 월간 비용 추적, 매입·매출 정리를 비롯해 회계 데이터 조회 과정까지 자연어로 처리 가능하다. ERP·BI(비즈니스 인텔리전스)·회계 프로그램을 오가며 진행하던 작업을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해결할 수 있다.

아울러 기업 내부 문서, PDF, 연구소 보고서 등을 검색·요약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지난해 연구소 품질검사 보고서 요약해줘', '신제품 개발 관련 알레르기 원재료 규정 찾아줘' 등의 요청만으로 필요 문서를 바로 찾고 정리할 수 있다.

특히 에이전트-F는 더존, SAP, 오라클, 자체 개발 ERP 등 모든 ERP와 연동된다. 기존 ERP를 교체할 필요가 없다는 게 강점이다. 온아웃 관계자는 "ERP를 대체하는 구조가 아니라 ERP 위에서 작동하는 AI 자동화 계층(AI 레이어)"이라고 말했다.

온아웃은 2025년 하반기 패션·리테일 기업 4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PoC에서 재고 분석, 매출 마감, 상품 리포트 작성 시간이 큰 폭으로 단축되는 등 현장 효율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최용우 온아웃 대표는 "에이전트-F는 패션·푸드·제조·유통 기업의 핵심 운영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차세대 업무 OS(운영체계)"라며 "공식 출시 이후 산업 전반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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