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조3000억원 규모의 2025년 4분기 결산 특별배당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24~2026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분기당 약 2조4500억원씩 매년 총 9조8000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결산 특별배당을 더하면 분기 배당액은 약 3조75000억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연간 총 배당은 11조1000억원에 이른다.
1주당 배당 금액은 4분기 기준 2024년 363원에서 지난해 566원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연간 총액은 1446원에서 1668원으로 증가했다.
삼성전자측은 "이번 특별배당은 기존에 약속했던 배당 규모보다 주주환원을 확대하면서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등 정부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도입되며 배당소득 2000만원까지는 14%, 2000만~3억원 20%, 3억~50억원 25%, 50억원 초과분은 30% 세율로 분리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특별배당으로 정부가 정한 고배당 상장사 요건을 갖추게 됐다. 고배당 상장사는 직전 연도 대비 현금 배당이 감소하지 않아야 하고 배당 성향이 25% 이상이어야 한다. 또 직전 연도 대비 배당액이 10% 이상 늘어야 한다. 삼성전기와 삼성SDS, 삼성E&A 등 관계사들도 특별배당을 실시, 고배당 상장사에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배당 등 주주환원을 확대해왔다. 2014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현금 배당 규모는 100조원을 돌파해 현재 102조원에 달한다. 2014년부터 2024년까지 11년간 삼성전자의 현금 배당은 95조원으로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전체 배당액(339조원)의 28%를 차지한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자기주식(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도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는 2024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총 10조원의 자사주를 매입해 8조4000억원 규모를 소각할 예정이다. 나머지는 임직원 보상에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