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AI발 전력기기 효과에 영업익 77.7%↑

김지현 기자
2026.01.30 18:14
효성중공업이 2025년 영국 스코틀랜드에 설치한 초고압변압기 /사진=뉴스1

효성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4317억원, 영업이익 392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0%, 영업이익은 77.7% 증가했다.

호실적은 효성중공업이 견인했다. 지난해 효성중공업의 매출은 5조96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1.9% 늘었고, 영업이익은 7470억원으로 106% 증가했다. 글로벌 전력기기 판매 실적이 개선되며 연간 기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효성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망 확충 수요에 맞춰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시장에서 수주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7430억원, 영업이익은 2605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도 경신했다.

효성티앤씨는 매출 7조6949억원, 영업이익 252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 7.1% 감소했다. 섬유 부문은 중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스판덱스 판매 확대에 힘입어 판매량 증가와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무역 부문에서는 철강에 대한 유럽 쿼터 축소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효성화학은 석유화학 업황 둔화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 1605억원을 기록했다. 폴리프로필렌(PP) 부문은 베트남 공장 정기 보수와 판가 하락이 이어지며 실적 개선이 제한적이었으나, 폴리케톤(POK) 부문은 스프레드 확대로 전년 대비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은 올해도 전력 시장 수요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미국 멤피스 공장 증설 등 생산능력 확대와 초고압직류송전(HVDC) 독자 기술 고도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효성티앤씨와 관련해서는 스판덱스 판가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효성 관계자는 "화학 부문 역시 베트남 공장 정기 보수 이후 가동 정상화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올해 전반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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