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21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롯데재단은 신 의장이 이날 오후 자녀들이 함께한 가운데 별세했다고 전했다.
1942년생인 신 의장은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장녀로, 아버지와 함께 롯데의 성공 신화를 이끈 인물로 알려져 있다.
신 의장은 롯데호텔과 롯데백화점 및 롯데면세점을 업계 최상위권으로 성장시켰고, 롯데쇼핑 사장을 역임하며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었다. 우리나라 최초로 면세점을 선보이는 등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이에 따라 유통업계의 '대모'로 불리기도 했다. 국내 재계 2세 경영인 가운데서도 능력이 출중하다는 대내외적 평가를 받았다.
또 2009년부터는 롯데삼동복지재단, 롯데장학재단, 롯데복지재단 등의 이사장을 역임하며 사회 공헌 사업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청년 인재 육성과 소외계층 지원, 그리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고향인 울산 지역 돕기에 큰 힘을 쏟았다.
장례는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상주를 맡아 장례식장에서 '롯데재단장'으로 3일간 치른다. 장지는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한남공원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