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제선 여객수가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주요 항공사들이 신규 취항과 증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요가 꾸준한 일본 노선을 확대해 수익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6월 30일까지 3달간 인천-나리타 노선을 기존 하루 3회에서 4회로 증편한다.
이 항공편은 요일별로 나눠 운영된다. 월·수·금·일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낮 12시20분 출발해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에 오후 2시55분 도착하게 된다. 복편(귀국 항공편)은 나리타에서 오후 4시30분 출발해 오후 7시10분 인천에 도착하는 스케쥴이다. 화·목·토에는 인천에서 낮 12시 출발해 나리타에 오후 2시25분에, 복편은 나리타에서 오후 4시30분 출발해 오후 7시10분 인천에 각각 도착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은 같은 기간 인천-센다이 노선도 기존 주 5회(월·화·수·금·일)에서 주 7회 매일 운항으로 확대한다. 센다이는 도호쿠 지방 최대 도시이자 일본에서 7번째로 큰 도시권이다. 미야기현 북서부 일대는 완만한 구릉지형이 많아 골프장 조성이 활발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비교적 합리적인 비용으로 라운드를 즐길 수 있어 최근 한국인 골프 여행객 방문도 늘어나는 추세다.
에어프레미아도 오는 29일부터 인천~나리타 노선을 기존 주 7회에서 10회로 늘린다. 인천에서 오후 1시50분 출발해 나리타에 오후 4시30분 도착하며 복편은 나리타에서 오후 5시40분 출발해 오후 8시25분 인천에 들어오는 일정이다.
티웨이항공은 하계 스케줄이 시작되는 오는 29일부터 김해-나리타 노선을 신규로 취항한다. 김해국제공항에서 오전 8시30분 출발해 오전 10시45분 나리타에 도착하고, 복편은 나리타에서 오전 11시45분 출발해 김해에 오후 1시55분 들어오게 된다.
항공사들이 하계 시즌을 앞두고 앞다퉈 일본 노선 추가 확대에 나선 것은 일본 여행 수요가 올해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항공포털에 따르면 지난 1월 일본 국제선 여객수는 283만97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대 연간 여객수인 2731만7917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일본 노선의 경우 지난해 기준 국제선 전체 운항편에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달할 정도로 항공편이 타 노선 대비 압도적으로 많지만 편당 여객수는 180명으로 평균(172)을 웃돌며 안정적인 탑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알짜배기 노선인 셈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일본 여행 수요 증가 흐름과 함께 봄철 계절 수요를 고려해 증편을 결정했다"며 "4월 말에서 5월 초 일본 골든위크 기간 방한 수요도 반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