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경쟁사인 AMD의 리사 수 CEO(최고경영자)가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네이버 등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수 CEO는 오는 18일 방한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수 CEO가 AMD CEO로 취임한 이후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MD는 AI(인공지능) 가속기 시장에서 엔비디아에 이어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픈AI,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잇따라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엔비디아를 추격 중이다.
삼성전자는 범용 D램과 함께 AMD의 AI 가속기 'MI350'에 HBM3E(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12단을 공급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AMD에 HBM을 공급해온 이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MI450'에 탑재될 HBM4(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계약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HBM4에서 업계 최고 수준인 최대 13Gbps(초당 13기가비트)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구현했다. 또 지난달 업계 최초로 HBM4를 엔비디아에 양산·출하했다.
수 CEO는 이번 방한에서 삼성전자와 HBM을 비롯한 메모리 공급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와는 데이터센터용 AI 칩과 인프라 구축 등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