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베트남 최초 400kV 초고압 케이블 공장 착공

김남이 기자
2026.03.12 10:21
대한비나 신공장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시삽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왼쪽 다섯번째부터 호반그룹 김대헌 기획총괄 사장, 김민성 기획담당 부사장, 대한전선 김준석 경영총괄 부사장 /사진제공=대한전선

대한전선이 베트남 생산법인인 대한비나(TAIHAN CABLE VINA)가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에 400kV급 초고압(EHV) 케이블 신공장을 착공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한전선의 첫 해외 초고압 케이블 생산기지다.

지난 11일 열린 착공식에는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과 김민성 호반그룹 기획담당 부사장, 김준석 대한전선 경영총괄 부사장을 비롯해 정정태 호치민 총영사, 최규철 코트라 관장, 동나이성 주요 관계자와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신공장은 대한비나의 기존 공장이 위치한 동나이성 롱탄산업단지 내 약 5만6200㎡(약 1만7000평) 부지에 조성되며 2027년 가동이 목표다. 신공장 완공 시 대한비나는 베트남에서 400kV급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이 된다.

대한비나는 2005년에 설립된 베트남 대표 케이블 제조 기업으로 고압(HV)∙중저압(MV/LV) 전력케이블과 가공선 등을 생산하고 있다. 대한비나는 이번 투자를 통해 초고압 케이블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인근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유럽∙미주∙오세아니아 등 글로벌 시장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한다.

베트남은 급속한 산업화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30년까지 연평균 약 10~1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20kV 이상 초고압 케이블 송전망 구축을 위한 대규모 신규 사업도 예정돼 있어 이번 공장 건설이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핵심 인프라로 기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전선은 지속적인 설비 확충과 기술 투자를 통해 대한비나를 당진 케이블공장을 잇는 제2의 글로벌 생산 기지로서 육성하고 글로벌 케이블 시장 수요 확대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김준석 부사장은 환영사에서 "대한비나는 20년간 축적해 온 생산 경험과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한전선의 해외 사업 성장을 이끌어 온 핵심 생산기지"라며 "신공장 건설을 계기로 베트남 전력망 고도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