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에너지가 전 세계 희토류 원료 공급 2위 기업인 호주 라이너스(Lynas)와 상호 투자에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각각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
LS에코에너지와 라이너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희토류 공급망 협력을 본격화하고 원료 확보부터 최종 제품까지 이어지는 통합 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라이너스의 원료 공급 역량과 LS에코에너지의 금속 생산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희토류 밸류체인에서 가장 확보가 어려운 영역은 채굴과 정제를 거친 '원료' 단계다. 현재 중국이 전 세계 공급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구조적 병목을 형성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이번 협력을 통해 원료를 합리적인 가격에 장기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라이너스는 비중국권에서 희토류 원료를 대규모로 공급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기업으로 평가된다. 자원 무기화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 기업으로 꼽히며 글로벌 희토류 시장에서 전략적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희토류는 방산, 로봇, 전기차(EV) 등 첨단 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전략 자원이다. 광산 채굴부터 산화물·금속 가공, 영구자석 생산으로 이어지는 공급망을 통해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지만 특정 국가 중심의 생산 구조로 인해 공급망 안정화가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투자를 넘어선 전략적 결속"이라며 "LS와 라이너스의 결합은 글로벌 기업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