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소라(57)가 6년간 칩거 생활을 한 이유를 밝혔다.
1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7년 만에 컴백한 가수 이소라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소라는 "그동안 아무것도 안 했다"며 "예전처럼 라디오 DJ라도 하면 친숙함이 사라지진 않았을 텐데. 사람들에게 잊힐까 봐 걱정됐다"고 털어놨다.

이소라는 유독 공백기가 길었던 이유에 대해 "목이 좀 아팠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일랜드와 스위스에서 진행한 2017년 JTBC 음악 프로그램 '비긴 어게인'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거기 바람이 너무 찼다. 어느 날 새벽에 혼자 꽃과 달이 예뻐서 한참 봤더니 다음날 목이 어떤 음 이상 올라가지 않고 갈라지더라. 그게 성대 결절이 될 거라곤 생각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래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안 좋아서 집에서 우울한 채로 '난 이대로 노래 못하는 건가?'라고 하면서 있었다"며 "병원도 안 갔다. 의사 선생님에게 '안 좋다'는 말을 듣는 게 무서웠다. (안 좋으면) 고쳐야 하는데 어리석었다"고 말했다.

이소라는 6년간의 칩거 생활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그냥 살림했다. 공연도 1년에 한 번 겨울에 했다. 그건 전부터 계약이 돼 있어서 했다. 아니면 그것도 안 나갈 뻔했다. 미리 계약해주셔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그거 아니었으면 (집에서) 한 발자국도 안 나갔을 거다. 신발 신고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는 게 1년 한 번인 거다. 한 번도 안 나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소라는 동료 가수들의 모습을 보기 힘들어 TV도 보지 않았다며 "방송에선 좋은 모습, 밝은 모습만 보이니까 '나만 너무 힘든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보니 다 피하게 되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소라는 오랜 칩거를 끝내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아팠던 게 계기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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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몸이 너무 아팠다. 제가 체중이 90~100㎏ 정도 나갔다"며 "혈압이 높아서 숨도 못 쉬고 잠도 못 자고 잘 일어서지도 못할 정도였다. 진짜 끔찍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거 때문에 병원에 가게 됐다. 혈압이 190이 넘어서 약 처방도 받았다. 그때부터 정신을 차리게 됐다. 목이 어찌 됐건 간에 살아야 하니까 다른 건 따질 겨를 없이 '살려면 내가 밖에 나가야 하고 노래해야 한다. 그래야 치유된다'라는 생각에 그때부터 집 밖으로 나가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소라는 1992년 '그대 안의 블루'로 데뷔해 '난 행복해' '처음 느낌 그대로' '제발' '바람이 분다' '청혼'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7일 발매된 이소라의 신곡 '너의 얼굴 다 잊을게'는 OST를 제외하고 2019년 '신청곡' 이후 약 7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로, 밴드 잔나비 최정훈이 선물한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