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더] 나명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프랜차이즈산업의 안정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앞장”

이안기 MTN기자
2026.03.30 14:19

MTN 리더 이야기 [더 리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나명석 회장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나명석 회장은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속에서도 한국 프랜차이즈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1998년 출범 이래 프랜차이즈 산업의 올바른 성장과 산업인들의 권익을 도모하며 윤리강령 제정, 분쟁 조정협의회 유치, 법률 도입 주도 등을 통해 산업의 틀을 세웠다. 나 회장은 임기 내 윤리 상생 경영 확산, 산업인 복지 강화, 해외 진출 활성화, 언론 정책 기능 강화를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며 특히 공제회 설립을 통해 창업자들이 안정적으로 사업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진행 : 머니투데이방송 이안기 기자

출연 :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나명석 회장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 리더' 이안기입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인해 많은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산업은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과 브랜드 경쟁력 그리고 한류 문화의 확산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오늘 '더 리더'에서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나명석 회장님을 모시고

프랜차이즈 산업의 현황과 글로벌 진출 전략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바쁘신 가운데 출연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시청자들을 위해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어떤 곳인지 소개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안녕하십니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회장 나명석입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1998년 출범한 이래 프랜차이즈 산업의 올바른 성장과 산업인들의 권익을 도모하는 비영리 사단법인 단체입니다. 가맹본부와 가맹점을 회원으로 하고 있으며 산업을 대표해 교육, 시상, 경영 지원, 언론과 정책 대응 등을 수행하고 회원들의 교류와 단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지난해 연말 제9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으로 취임하셔서 본격적인 임기가 시작됐습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경제 상황도 안 좋고 우리 프랜차이즈 산업을 둘러싼 각종 규제도 많은 시기기 때문에 솔직히 어깨가 많이 무거운 건 사실입니다. 또 회원사 여러분들의 기대감이 많이 높은 것도 사실이고요. 지난 1월에 저희가 이사회를 진행했고요. 2월에 대의원 총회를 진행하면서 협회장 취임하면서 내놓았던 공약들에 대해서 회원사 여러분들한테 충분히 설명을 드렸습니다. 이제부터 공약한 내용을 실천하는 그런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열심히 한 번 뛰어보겠습니다.

- 1998년 설립 후 30여 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협회가 이룬 성과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30여 년간 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많은 일을 해왔습니다만, 프랜차이즈 산업의 틀을 세운 것이 가장 큰 공이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 프랜차이즈협회 출범 당시만 해도 마치 프랜차이즈 업계는 무법지대와 같았습니다. IMF 구제금융 시절에 대기업에서 많은 창업자들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에 좋은 본사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본사도 많은 시기였습니다. 협회 출범과 동시에 윤리강령을 제정해 업계에 자발적 통일 규범을 만들고 정부와 협의해, 분쟁 조정협의회를 유치해 상생을 도모하고 창업 환경을 안정시키는 데 기여했습니다. 2002년 가맹사업 공정화에 대한 법률, 2008년 정보공개서 제도 등 주요 법이 도입될 때마다 저희 협회가 주도적으로 일을 해왔습니다. 업계의 자정과 법 제도의 안착을 통해 창업 시장은 예측 가능성과 신뢰가 크게 높아져 프랜차이즈를 안정적인 창업 수단으로 여기게 되었고 오늘날 국가 GDP 7%를 차지하는 주요 산업으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 최근 전 세계적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 프랜차이즈 산업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K-푸드 열풍이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또 현재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해외 진출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제일 먼저 가는 곳이 올리브영이라고 하고요, 다이소를 간다고 하고요, 우리나라 K-프랜차이즈 음식들을 드신다고 합니다. 김밥, 떡볶이, 치킨과 맥주. 그만큼 우리 K-프랜차이즈가 외국 관광객들에게는 굉장히 인기가 높은데요. 반대로 우리 프랜차이즈가 나가는 거는 아직 녹록치는 않습니다. 대부분 중소기업들이기 때문에 그 나라에 대한 정보도 많이 부족하고 자금도 부족하고...그러나 해외 진출은 대부분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쉽지 않은 장벽이 있습니다. 대기업들도 해외에서 실패하는 사례가 굉장히 많은 거로 알고 있고요. 그러나 K-푸드, K-컬처 열풍으로 전체 80%에 달하는 외식 본사들에게는 큰 기회가 온 것도 사실입니다. 한국 음식과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가장 어려운 진출 초기에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거는 성공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중소 프랜차이즈 본사들도 해외 진출에 도전할 수 있는 희망이기도 합니다. 현재 농림식품부 자료에 의하면 122개 기업이 56개국에 4,600여 개 매장이 해외에 진출해 있다고 합니다. 특히 미국에 56개 기업이 약 1,000여 개 매장을 운영한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사실이기도 합니다.

/사진=MTN 감성인 터뷰 [더 리더]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나명석 회장

- 최근 다양한 이유로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의 전반적인 산업 흐름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은 2010년대까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산업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습니다. 2020년 코로나19 발발 이후 프랜차이즈의 안정적인 장점이 부각되면서 2022년 최고점을 기록했고 이후에는 경기 침체와 비용 증가 등으로 점차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프랜차이즈 업계는 최근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많은 변화와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변화를 불러오고 있고요. 내실을 다지고 체력을 기르는 계기가 되어 국내외에서 다시 한번 성장할 기회가 곧 찾아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이번에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주요 사업 현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협회가 가맹본부를 위해 운영 중인 대표적인 지원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분야별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 우리 협회에서는 교육, 박람회, 우수 프랜차이즈 시상 그리고 정책 사업 등이 있습니다. 우리 협회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중소 본사들 재직자 무료 교육을 제공하고 있고요. 또한, CEO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KFCEO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박람회는 가맹본부의 홍보와 사업 확장을 위해 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 연 2회 개최하고 있습니다. 매회마다 약 30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고요. 창업 희망자도 약 25,000명이 관람하고 있습니다. 또 우수 프랜차이즈를 발굴해 산업인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프랜차이즈 발전 유공 시상식을 매년 개최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하는 최고 권위상입니다. 또한, 본사들에게 각종 정책지원 정보를 안내하고 사업 참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해외 진출의 경우에도 해외 박람회 참가, 컨설팅, 해외 진출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또 회원들을 대표해 각종 법 제도의 개선과 지원 정책 수립을 건의하고 언론을 대상으로 산업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올해 협회가 주관하는 프랜차이즈 박람회의 구체적인 내용과 일정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시고 더불어 박람회를 통해서 얻고자 하는 효과는 무엇인지 함께 설명 부탁드립니다.

▶ 협회는 봄, 가을 두 차례에 걸쳐서 코엑스에서 프랜차이즈 창업 산업 박람회를 개최합니다. 본 박람회는 4월 2일부터 3일간 열릴 예정이고요. 국내 최대 규모인 약 300개 브랜드가 700개 부스 규모로 열립니다. 박람회는 가맹본부에게는 창업 희망자들을 별도로 모으는 수고를 덜 수 있어 사후 확장과 홍보에 좋은 기회가 됩니다. 창업 희망자들은 각 브랜들을 일일이 찾아다닐 필요 없이 한 자리에서 많은 브랜드들을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되기도 합니다. 박람회를 통해 안정적인 프랜차이즈 창업이 활성화됨으로써 자영업 생태계를 안정시키고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 프랜차이즈 박람회를 오랫동안 진행 해오셨는데 과거와 비교해 현재 프랜차이즈 기업들의성격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궁금합니다.

▶ 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 초기에는 거의 외식 중심의 박람회였다면 지금은 시대 변화에 맞게끔 로봇이라든가 AI가 바탕이 된 무인 점포가 많이 늘어났다는 변화가 좀 있고요. 또 박람회에 참여하시는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각종 정보 제공, 교육, 기회, 컨설팅까지 창업 박람회에 오시면 아주 다양한 경험을 하실 수 있게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 우리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한 지원 사업은 어떤 것이 있는지도 알려주시죠.

▶ 우리 프랜차이즈협회는 2007년에 세계 프랜차이즈 연맹에 가입이 돼 있고요. 또 아시아 프랜차이즈 연맹에 가입되면서 전 세계 56개 나라와 긴밀하게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 WFC 세계 프랜차이즈협회에 가입되는 회원사끼리 서로 박람회나 아니면 뭐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들에 대해서 서로가 도움을 주고받고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협회가 굉장히 앞서가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또한, 협회에서는 미국 지사를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쪽에 진출 원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저희가 미국 지사를 통해서 컨설팅이라든가 각종 정보 제공 등 미국 진출을 위해서 꼭 필요한 정보들에 대해서는 지사를 통해서 제공하게 있습니다.

또한, 프랜차이즈협회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프랜차이즈 진출을 위해서 유통 서비스, 외식을 묶어서 푸드코트 형태의 한국 K-프랜차이즈의 거리 등을 조성하는 사업을 병행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 특별히 중·소·신생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위한 차별화된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중소 가맹본부 재직자들을 위한 무료 교육이 있습니다. 우리 협회는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프랜차이즈 분야 교육을 2016년부터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들은 보통 재직자들이 근무 연수가 짧고 전문적인 인력이 많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필수 역량 교육에 상당한 비용과 노력이 수반됩니다. 저희 협회는 전담인력을 배치해 국가교육사업을 수행하면서 매년 700~800명의 중소 본사 재직자들에게 전문적인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 프랜차이즈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적 지원과 협력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은데요. 정부 및 지자체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협력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 정부에서는 각종 규제도 있지만 사실 이런 쪽에서 지원하는 분야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습니다. 지자체 협력 중 대표적인 것은 서울시 공공 배달 앱 활성화가 있습니다. 지난해 치솟는 배달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 서울시와 땡겨요, 신한은행 등이 저희 협회하고 공동으로 배달 앱 수수료가 낮은 ‘땡겨요’ 활성화에 나섰습니다. 치킨, 피자, 버거 업체 등 40여 곳이 참여해 땡겨요 활성화를 위한 특별 프로모션에 협력했고요. 가맹점주 수수료 부담을 낮추는 성과를 냈고 올해는 참여사를 더 많이 확대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가맹사업 진흥법 소관 부처인 산업통상부에서 가맹사업 진흥 기본 계획과 시행 계획을 수립하여 산업 발전의 청사진을 그리고 세부 과제를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산업의 생성과 홍보, 해외 진출, 로봇, AI, 푸드테크 등 다방면에서 협력하고 있습니다.

- 업계가 가장 시급하게 개선되길 바라는 제도적 과제는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위해 협회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계실까요?

▶ 가장 시급한 것은 정부와 국회에서 프랜차이즈 하면 규제만 하려고 하는 방식에서 좀 벗어나길 바랍니다. 일부 잘못한 사례를 빗대어서 산업 전체를 자꾸 규제하는 것은 산업 전체가 또 한 번 위축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프랜차이즈 본사들도 스스로 자정 노력은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저희 본사들이 지금까지 해온 노력들 그런 것들은 또 언론에서 좋게 조명되길 바랍니다. 예를 들면 코로나19 때 모 브랜드에서는요, 1년 동안 가맹점 전체에 임대료를 지원해준 예도 있고요. 그와 같은 좋은 사례들이 많기 때문에 프랜차이즈에 힘을 좀 실어주는 것도 지금 시대에는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 역시도 이제 좋은 정책에 대해서는 정부나 국회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대응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프랜차이즈 산업에서 배달의 문제도 빼놓을 수가 없는데 이것과 관련해서 답답한 지점이나 아쉬운 지점도 있을까요?

▶ 아쉬운 지점이 굉장히 많습니다. 우리 프랜차이즈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세 가지 주체가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가맹점과 본사 그리고 협력업체죠. 배달 앱은 협력업체에 해당이 되는데 어느 한쪽이라도 과도한 이익을 가져가게 되면 그 브랜드는 지속되거나 발전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세 가지 주체가 브랜드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을 하고 그에 대한 대가도 골고루 나눠 가져야 되는데 현재는 배달업이 일종의 협력업체니까요. 너무 많은 부분을 가져가기 때문에 프랜차이즈의 삼두마차 시스템이 자꾸 붕괴되려고 하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면, 배달 앱이 정보를 제공하고 가맹점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것까지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고마운 일인데 배달을 직접 관여하거나 또 하나 고객 DB를 본인들만 갖고 있다는 거는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기자님께서 저희 브랜드 단골고객이신데 배달 앱의 편리성 때문에 배달 앱을 통해서 주문을 자꾸 하신단 말이에요? 배달 앱이 좋아서가 아니라 저희 브랜드가 좋아서. 그렇다면 기자님의 DB는 누가 소유를 해야 되는 거죠? 저희가 소유할 때 저희가 서비스도 할 수 있고 하게 되는데 기자님의 DB가 저희한테는 전혀 안 오죠. 배달 앱이 고객 DB를 모든 걸 독점하고 있다는 게 저희는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거고요. 또 한 가지는 배달을 독점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저희 가맹점이 배달주문을 받아서 위치를 보면 바로 옆집이에요. 그냥 갖다 주면 되는데 배달 앱에다가 배달 신청을 해야 되고 그 라이더가 와서 또 그 라이더가 그냥 오는 게 아니죠. 수수료 또 받아가죠, 배달비용을. 그런 불합리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배달 앱은 배달만 중개하고 직접 라이더를 컨택하는 거는 모든 매장들이 자기들이 할 수 있게 오픈돼야 하지 않나. 그래서 저는 그 두 가지가 라이더를 매장에서 컨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부분 그리고 고객 정보를 매장까지 와야 된다는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높은 수수료도 문제지만 그거보다 더 큰 문제는 이쪽에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 간의 갈등도 심심치 않게 들리는데 이부분에 대한 협회의 생각은 무엇인지요?

▶ 협회에서 조정하기보다는 갈등의 원인이 무엇일까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가맹본부가 가맹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는 계약의 문화라고 생각하고 가맹점과 계약서대로만 일을 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서양의 기준에서는 맞는 거죠. 계약서가 모든 걸 조정하는 거니까요. 그러나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문화에서는 정(情)이라는 문화도 살짝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계약 당시에 계약서에는 없지만 뭔가 해주려고 뉘앙스를 비추었다면 가맹점 사업자는 본사가 꼭 해줄 거로 기대를 해요. 그래서 그런 것이 결국은 보이지 않는 약속들인데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때 그 가맹점은 나중에 가맹을 종료할 때까지 계속해서 본사에 대한 불만을 갖게 되는 거고 갈등의 원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본사와 가맹점의 분쟁은 오픈 초기에서부터 본사가 적극적으로 지원을 할 때 가맹점이 올바르게 성장하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진=MTN 감성인 터뷰 [더 리더]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나명석 회장

- 이번에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앞으로 계획과 전략에 대해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협회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게 될 계획은 무엇일까요?

▶ 올해뿐만 아니라 제가 임기 내내 해야 될 중점 사업으로서 윤리 상생 경영 확산 그리고 산업인 복지 강화, 해외 진출 활성화, 언론 정책 기능 강화 이 네 가지를 취임식 때 말씀을 드렸는데요. 4대 비전 달성을 위해 윤리 교육, 공제조합, 해외 진출 모델 수립, 대관 교류 강화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차례로 구체적인 활동들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미 공제회 조합 설립에 대해서는 협회 안에 공제회 조합 설립 팀을 만들어서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고요. 윤리 교육에 대해서도 아마 상반기 중부터 프랜차이즈 회사들의 CEO들에 대해서 먼저 윤리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고 윤리 경영 교육을 이수한 회사들에 대해서는 윤리 경영 인증 마크를 사용하게 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해서 앞으로 창업자들은 본사를 선택할 때 우리 회사는 공제조합이 가입이 돼 있는지, 또 프랜차이즈 윤리 경영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 회사인지 이런 것들을 창업자들이 브랜드 선택하는 데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도록 할 예정입니다.

-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핵심으로 삼아 10년 내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강조를 하셨습니다.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중장기로드맵에 대해서도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제가 취임식에서 취임사에서 10년 내에 K-프랜차이즈를 전 세계에다 100만 개 정도 유치하겠다고 거창한 포부를 말씀드렸습니다만, 막상 현실은 쉽지 않네요, 열심히 뛰고는 있습니다만. 작년에 제가 인도네시아 가서 보고 많은 걸 느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몰에 가서 보니까 그 많은 식당들이 대부분 일본 브랜드라는 얘기죠. 그리고 또 한쪽에는 라멘 빌리지라는 타이틀로 해서 그 안에 들어가면 또 일본식당들이 2~30개가 또 있는 거예요. 우리나라 모든 산업이 일본보다 다 앞서가고 있는데 왜 외식만 이렇게 뒤처져 있을까. 또 우리 음식이 일본보다 다양하지 못한가? 훨씬 더 다양하고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거는 국가나 아니면 우리 협회, 대기업들이 연대해서 집단적으로 진출하는 방식이 오히려 성공 가능성이 더 높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요. 그렇게 해서 우리 협회 안에 글로벌 진흥본부를 좀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해외의 커다란 몰 같은 데 트래픽이 많은, 어느 나라든 상관이 없습니다. 우리 K-프랜차이즈의 좋은 브랜드들 외식뿐만 아니라, 올리브영이나 다비치 안경이라든가 좋은 서비스 쪽의 헤어 쪽의 브랜드라든가 이렇게 2~30개씩 집단으로 어떤 몰에 자리를 잡고 서울거리, 명동거리 이런 식으로 해서 진출을 한다면 해외 진출을 더 안정감 있게 성공 가능성 있게 갈 가능성이 많고요. 또 숫자도 빠르게 늘릴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어찌 보면 서울거리 자체가 프랜차이즈가 돼서 2~30개의 프랜차이즈들이 이쪽저쪽에 진출하게 되면 해외 진출 속도도 훨씬 높고요.

만약에 우리가 100만 개의 가맹점이 해외 K-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유치가 된다고 하면 우리나라 해마다 100조 원의 국부를 일으키는 일이에요. 굉장히 국가적으로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협회에서는 어렵지만 100만 개 해외 진출에 대해서 초석을 다지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입니다.

- 협회 리더로서 임기 안에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 협회의 오랜 숙원사업이기도 한데요. 공제회 설립을 꼭 하고 싶습니다. 제가 공제회 설립을 준비하면서 다른 산업부 사람들하고 만나서 얘기를 해보면 프랜차이즈 아직도 공제회가 없어요? 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치킨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저희 치킨 업계는 배달업종이 많다 보니까 영세한 매장들도 많고 5만 원이 안 되는 화재보험료도 부담스러워 하는 가맹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분들한테 저렴한 보험료로 화재보험이나 음식물 배상보험, 또 요즘에 블랙컨슈머에 대한 대응도 개인이 하는 거보다 공제회를 통해서 할 때 훨씬 더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 가맹계약을 할 때 대부분의 본사는 가맹 이용 보증금을 받습니다. 근데 가맹 이용 보증금을 받는 거는 가맹점이 적당한 조건에서 종료하는 게 아니라 물건값을 안 준다거나 아니면 간판을 철거하지 않고 간다던가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본사가 받아놓는 돈이긴 한데 또 반대로 본사가 어려움에 처하면 가맹점은 그 돈을 또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는 거죠. 그렇게 해서 그런 부분들 때문에 프랜차이즈 공제회가 설립이 된다면 창업하시는 분들이 조금 더 기댈 수 있는 곳이 하나 생기는 게 아닌가, 조금 더 안정적으로 안심하고 창업할 수 있는 게 아닌가. 그런 면에서 저는 공제회를 꼭 설립하고 싶습니다.

- 그렇다면 프랜차이즈 창업을 고민하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도 있으실까요?

▶ 예비 창업자들이 얼마나 고민을 많이 하시겠습니까? 평생에 창업을 여러 번 하는 것도 아니고 많아야 두세 번 정도 하실 텐데요. 좋은 브랜드를 잘 가려서 창업을 한다는 거는 굉장히 중요한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행에 너무 치우친 업종에 가맹하지 마시고요.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업종 그 업종에서 차별화 돼 있는 업종의 창업을 하시는 것이 그래도 안정성 있게 오랫동안 창업을 사업을 하실 수 있는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또 한 가지는 프랜차이즈가 본사가 모든 걸 해주는 건 아닙니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본사로서의 역할이 있고요, 가맹점은 가맹점으로서의 역할이 있습니다. 협력업체도 마찬가지고요. 본사는 외식 같은 경우에 메뉴를 개발하고 홍보를 하고 가맹점을 다니면서 경영 지도를 하고 이건 본사의 역할이지만 가맹점은 힘들더라도 매뉴얼을 지키는 게 또 가맹점의 역할입니다. 좋은 브랜드에 가맹했다고 저절로 돈을 버는 건 아니고 그 브랜드가 원하는 매뉴얼을 잘 숙지해야죠. 예를 들면, 12시에 오픈을 해야 되면 12시 오픈을 해서 사업을 해야 되고 청결하게 해야 되면 청결한 규정을 지켜야 되는 거고요. 그래서 가맹점을 좋은 브랜드에 가맹했다고 해서 저절로 돈이 되는 건 아니고 본인도 가맹점의 역할을 충실히 할 때 사업이 성공에 가까워질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다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우리 프랜차이즈 산업은 지난 30년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이상하게 국민 여러분한테 사랑받지 못하는 업종이 된 것 같기도 합니다. 저희 업계에서 더욱 자정 노력을 할 예정이고요. 가맹점이나 협력업체와 상생을 통해서 우리 산업이 더욱 발전되고 우리 국민들한테 사랑받는 산업으로 다시 성장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클로징)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대한민국 프랜차이즈 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앞으로도 협회를 중심으로 한국의 프랜차이즈 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길 응원하며 더불어 K-프랜차이즈 산업이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함께 해주신 나명석 회장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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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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