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뉴욕 왕복 부담 16만9600원 줄어

대한항공(26,350원 ▼300 -1.13%)의 8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7월보다 5단계 아래인 14단계로 내려간다. 국제유가 하향에 맞춘 조치로 중동전쟁으로 2개월 연속 상승세였던 국제선 유류 할증료가 지난 6월 꺾인 이래 3개월 연속 하향 조정되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항공권 발권일 기준 오는 8월 1일부터 31일까지 적용되는 한국 출발 국제선 유류 할증료를 16일 발표했다.
8월 노선별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후쿠오카·칭다오 등 동북아 최단 노선 3만5200원 △도쿄·베이징 등 동북아 주요 노선 4만9600원 △방콕·싱가포르·호찌민 등 동남아 노선 9만9200원 △런던·파리·로스앤젤레스 등 유럽·미국 서부 노선 22만5600원 △뉴욕·워싱턴 등 미국 동부 노선 25만9200원으로 책정됐다. 8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최소 3만5200원에서 최대 25만9200원이다.
7월 유류할증료인 4만6400~34만4000원과 비교하면 노선별로 약 24~29% 낮아진 금액이다. 편도 기준 인하액은 △동북아 최단 노선 1만1200원 △동북아 주요 노선 1만2800원 △동남아 노선 4만원 △유럽·미국 서부 노선 9만2800원 △미국 동부 노선 8만4800원이다.
이에 따라 뉴욕·워싱턴 등 미국 동부 노선의 왕복 유류할증료는 68만8000원에서 51만8400원으로 16만9600원 줄어든다. 대한항공의 7월 노선별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4만6400원에서 34만4000원이었다.
항공유 가격에 연동되는 국제선 유류할증료 단계도 7월 19단계에서 8월 14단계로 5단계 내려갔다. 미·이란 전쟁 발발 이전인 3월 6단계였던 유류할증료는 4월 18단계로 오른 뒤 5월 현행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최고 단계인 33단계를 기록했다. 이후 6월 27단계, 7월 19단계, 8월 14단계로 석 달 연속 하락했다.
유류할증료는 기본운임, 공항이용료 등과 함께 항공권 최종 결제 금액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기본운임 등 다른 조건이 같다면 8월 발권 항공권의 가격 부담은 7월보다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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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8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전쟁 이전 항공유 가격이 반영된 3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8월 유류할증료(3만5200~25만9200원)는 3월(1만3500~9만9000원)보다 약 2.6배 많다.
9월에도 유류할증료 하락세가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9월분 산정 기간이 시작된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임시 종전 합의가 흔들리고 양측의 군사 공격이 재개됐기 때문이다. 미국이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다시 시행하고 이란도 미군 주둔 국가들을 겨냥한 공격에 나서면서 브렌트유 가격은 16일 배럴당 85달러를 웃돌았다. 향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충돌과 유가 움직임에 따라 9월 유류할증료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