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데이타-키페어-BTQ, 양자 보안 '전략적 제휴'

안재용 기자
2026.04.14 14:08

국내 대표 결제 및 IT(정보통신) 솔루션 기업 다우데이타(대표 김상준)가 양자 보안 전문 기업 키페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전자지급결제대행(PG) 및 부가가치통신망(VAN) 서비스에 '하드웨어 기반 한국형 양자내성암호(K-PQC)'를 전격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최근 금융권의 화두가 된 양자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또 다우데이타는 '국산 알고리즘'과 '물리적 보안 모듈'의 결합을 통해 기술적 차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다우데이타는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 방식의 보안 구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전용 보안 하드웨어 장치를 통한 물리적 보안 체계를 구축한다. 다우데이타의 보안 전략은 키페어의 양자 암호 가속 기술 'QORA Core'와 고신뢰 하드웨어 보안 모듈인 QORA Vault(HSM)를 결합해 소프트웨어 중심 보안의 한계를 넘어 결제 인프라 전반에 물리적 신뢰 기반의 차세대 보안 체계를 구현하는 것이다.

다우데이타는 키페어와의 협력을 통해 단순히 제품을 공급받는 관계를 넘어 보안 관제(SOC)와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환경에서 독보적인 시너지를 창출하고 종합 보안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다우데이타는 모든 관제 신호와 로그에 양자 내성 암호를 적용해 '미래에도 열 수 없는 블랙박스'와 같은 보안성을 확보한다. 또 SOC에서 내리는 차단 명령이나 AI 분석 결과에 키페어의 전용 보안 장치를 통한 '양자 서명'을 부여함으로써 관리자 권한 탈취를 통한 명령 조작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 전용 보안 칩 활용을 통해 접속하는 사용자가 누구인지 뿐만 아니라 '이 기기가 정말 허가된 그 기기가 맞는지'를 물리적 수준에서 100% 보증하는 '복제 불가능한 디지털 신분증'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국정원 KCMVP 물리적 보안 최고 등급 수준을 보유한 전용 장치 내에서 암호키를 관리함으로써 서버 침해나 장치 노출 시에도 데이터 유출을 원천 차단하는 '물리적 신뢰의 근간(Root of Trust)'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온라인 결제창은 물론 오프라인 POS 및 VAN 인프라 전 구간에서 강력한 엔드 투 엔드(End-to-End) 보안을 실현할 계획이다.

다우데이타는 외산 알고리즘 위주의 시장 환경 속에서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한국형 양자내성암호(K-PQC)' 알고리즘(NTRU+, SMAUG-T 등)을 선제적으로 채택하며 독보적인 보안 차별성을 확보한다. 이는 글로벌 표준을 따르는 것을 넘어 국내 금융 보안 가이드라인에 최적화된 기술을 통해 '보안 주권'을 확립하겠다는 의지다. 이번 PQC 도입은 미래 양자 컴퓨터를 이용한 '선수집 후복호화(HNDL, Harvest Now, Decrypt Later)' 공격으로부터 고객의 결제 데이터를 영구히 보호하는 강력한 방패 역할을 하게 된다.

키페어는 2011년 설립 이후 국내 독자기술로 보안 칩 및 암호 모듈 분야를 선도해 온 강소기업이다. 2018년 국내 최초로 보안 칩 기반의 펌웨어형 KCMVP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으며 한국전력과 국방 분야 등 국가 최고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영역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파트너다.

이창근 키페어 공동대표는 "결제 인프라는 국민 생활과 금융 신뢰가 직접 맞닿아 있는 영역인 만큼, 이번 다우데이타와의 협력은 한국형 양자내성암호(K-PQC)와 물리적 보안 모듈을 실제 결제 인프라에 접목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또 키페어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BTQ Technology의 새로운 양자 기술과 양자 에뮬레이터 MIMIQ 관련 글로벌 동향을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실제 테스트와 기술 검증까지 병행해 양자 보안 체계의 완성도를 높여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영석 BTQ Technologies CSO는 "양자 보안은 더 이상 연구에 머무는 개념이 아니라 실제 금융 인프라에 적용돼야 할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협력은 한국형 양자내성암호(K-PQC)와 하드웨어 보안이 결합된 차세대 보안 체계가 시장에서 현실화되는 의미 있는 사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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