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미소, 현대차그룹이 함께"…사회공헌 활동 강화

유선일 기자
2026.04.17 10:42
현대차그룹 '해피무브' 봉사단에 참여한 자원봉사자가 현지 여성과 대화를 나누며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 진출 30주년을 맞아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996년 인도 진출 이후 7개 그룹사와 '해피무브' 봉사단 등을 중심으로 인도에서 '리빙 투게더 인 인디아(Living Together in India·인도 사회와 더불어)'란 메시지 아래 의료·교육·문화예술·환경 분야에서 현지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왔다. 올해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범위를 확대해 인도 사회에 보다 깊이 뿌리내리고, 한국에 대한 우호적 인식을 확산하겠다는 구상이다.

소외계층 돕고 미래세대 육성
기아가 인도에서 실시한 '우파르 캠페인'에 참가한 현지 여성이 황무지에 묘목을 심고 있다./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부터 암 치료 지원 캠페인 '호프 포 캔서(Hope for Cancer)'를 회사의 글로벌 프로젝트 '현대 호프 온 휠스(Hyundai Hope on Wheels)'와 통합해 확대 운영한다. 열악한 의료 환경에 놓여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현지 암 환자를 보다 체계적으로 돕기 위한 취지다.

현대차는 인도 명문 국립대학 IIT 마드라스에 암 발병 원인을 찾는 연구시설 '현대 암 유전체 센터'를 설립해 현지 연구 역량 강화에도 힘을 보탠다. 또 원격의료 및 이동식 진료 서비스인 '스파르시 산지바니'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현대글로비스는 현지 병원에 열 감지기, 휠체어와 같은 의료 필수 장비를 기증하는 등 주민 의료 접근성과 진료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현대차정몽구재단도 인도 첸나이 지역에서 취약계층 치료비를 후원하는 한편 의료인력 역량 강화 프로그램 '온드림 첸나이 희망 의료사업'을 통해 의료격차를 해소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 소외지역 교육 활동 지원에도 힘을 쏟는다.

기아는 2024년부터 진행한 기술교육 '에듀케이셔널 랩 앤 스콜라쉽 서포트(Educational Lab & scholarship Support)'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올해는 특히 기술학교 내 디자인 스튜디오와 시제품 제작 공간, 교육 시설을 구축하고 우수 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기존 장학금 지원, 교육 인프라 개선 중심 사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올해부터 현지 학교에 청소년 대상 공학 실습실(엔지니어링 랩)을 설치하고 학생에게 공학교육을 제공한다. 영유아 교육에서 소외된 농촌 지역 아동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유치원도 설립한다.

현대위아는 현지 여성의 질병 예방, 여학생 교육 증진을 위해 인도 센가두 소재 중학교·고등학교에 여성 화장실을 설치하는 사업을 전개했다. 또 지역 공공시설에도 화장실을 만들고 여성용품과 핸드타올, 핸드워시 등을 비치했다. 현대글로비스와 현대제철, 현대트랜시스 등도 노후 학교 개보수, 식수 공급 등으로 현지 교육환경을 개선했고 향후 추가 지원 방안을 검토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의료·교육 지원을 통해 현지 소외계층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는 동시에, 인도 미래세대와 지역사회가 한국과 접점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예술 교류, 환경보호 활동도
현대제철 드림해외봉사단이 인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인도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교류 활동도 펼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해피무브는 지난 2008년 시작해 지금까지 인도에만 23차례 누적 4240명을 파견했다. 해피무브에 선발된 대학생 봉사단은 현지 봉사 활동과 함께 한국어, 태권도, K-팝 등 한류 문화를 지역사회에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제철도 지난 3년간 인도 첸나이와 아난타푸르 지역에 드림 해외봉사단을 파견해 한국어·과학 등을 가르치는 교육 봉사,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했다. 앞으로도 인도법인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학생 교육환경 개선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현지 문화 및 스포츠 교류 활동도 한-인도 사회를 잇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차가 인도에서 운영 중인 신진 예술가 후원 프로젝트 '아트 포 호프(Art for Hope)'는 올해 규모를 50개 팀으로 확대했다. 아트 포 호프는 2021년 시작돼 올해까지 6년간 진행되면서 매년 수십 명의 예술가와 단체에 창작 지원금과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인도에서 한-인도 문화교류 지원과 환경 지속가능성 강화 활동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특히 문화 분야에서는 현지 한국문화 관련 기관과 연계해 한국어 교육, 동아리 활동, 공연·영상 콘텐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현대차그룹은 환경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의 대표적인 인도 환경 분야 사회공헌 활동으로는 2021년부터 운영 중인 '에코그램(Ecogram)' 자원순환 프로그램이 꼽힌다. 이를 통해 지역 폐기물 자원순환 시설을 구축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바이오가스로 전환해 전력 생산에도 활용하고 있다.

기아는 인도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농가 지원을 위한 '우파르(Uphaar)' 프로그램을 2023년부터 운영하며 현재까지 약 93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동시에 플라스틱 폐기물 수거와 재활용을 진행하고, 재활용품에 대한 인식 개선 캠페인도 병행한다.

현대모비스는 연못 복원 및 정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인도에서 녹지 조성, 조경, 환경미화 등 환경보호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인도의 풍부한 일조량을 활용할 수 있도록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면서 현지 주민이 친환경 에너지 활용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인도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나아가 한국과 인도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기위해 힘쓰겠다"며 "현지 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인도 국민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