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1분기 매출 8383억 '사상 최대'…유럽·미국 판매 호조

강주헌 기자
2026.04.29 16:39

넥센타이어 중앙연구소 더넥센유니버시티. /사진제공=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가 글로벌 수요 둔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비우호적 경영환경 속에서도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프리미엄 신차용타이어(OE), 고인치 제품 확대 등 믹스 개선과 함께 주요 시장 판매 호조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1분기 매출 8383억원, 영업이익 54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33.1% 증가한 수치다.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 유럽 공장 2단계 생산 체계 안정화를 기반으로 기존 거래선의 수주 확대와 신규 거래선 개발로 판매 물량이 증가했다. 또 완성차 시장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다변화한 OE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제품 믹스 개선과 비용 안정 효과가 반영됐다. 프리미엄 OE, SUV(다목적스포츠차량)·전기차용 등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이 확대됐다. 고인치(18인치 이상) 제품 매출 비중도 40%를 달성했다. 여기에 원재료·해상운임 등 원가 상승 압력을 최소화하는 등 경영 효율화 노력이 더해지며 전반적인 수익성이 개선됐다.

넥센타이어는 지역별 맞춤형 신제품 출시를 통한 포트폴리오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1분기 고성능 퍼포먼스 타이어인 '엔페라 스포츠'와 올웨더 타이어 '엔블루 포시즌 2'를 유럽과 미국 시장에 이어 국내 시장에 출시해 프리미엄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또 중남미∙아태 시장에는 고효율 여름용 타이어인 엔블루 S를 출시하고 현지 유통사와 협업을 통한 리테일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호주와 일본 등 주요 전략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판매 구조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올해 2분기에도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넥센타이어는 중장기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주요 판매 거점 내 물류창고(RDC) 확대를 통해 유통 경쟁력을 높이고 지난해 국내 최초로 도입한 하이 다이나믹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기반 가상 개발 프로세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한편 제품 경쟁력과 운영 효율을 지속해서 강화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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