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AI(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글로벌 전력망 수요 증가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한전선은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834억원, 영업이익 604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26.6%, 영업이익은 122.9% 증가했다. 각각 분기 최대 실적이다. 특히 매출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1조원을 넘어섰다.
미국,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AI 데이터센터 확충에 따른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로 수주가 확대된 영향이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5.6%로 집계됐다. 지난 5년 간 평균 영업이익률 2.76%에서 약 2.8%p(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수주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대한전선은 1분기 734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1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3조8273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대한전선은 향후 적극적인 투자와 R&D(연구개발)를 통해 국내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자사의 기술과 품질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대규모 초고압 전력망 인프라 시장에서 성과를 이어가는 동시에 해저케이블과 HVDC(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등 전략 제품 분야에서 경쟁력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