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 안쪽 페르시아만에 갇혀 있던 HMM의 '나무(NAMU)호'에서 발생한 화재가 진압된 가운데 이르면 7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밤 두바이 항만으로 인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6일 HMM 관계자는 "나무호를 예인할 선박을 확보했다"며 "여러 변수가 있어 불확실한 점이 많지만 오늘 오후 늦게부터 작업을 시작하면 빠르면 내일 밤이나 모레 새벽 두바이로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외교부와 HMM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8시 40분쯤 호르무즈 해협 내측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해역에 정박 중이던 HMM의 나무호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나무호 기관실 좌현에서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박에는 한국 국적 선원 6명과 외국 국적 18명이 탑승 중이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피격에 의한 화재가 의심되지만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까진 수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지난 5일 청와대에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긴급 개최된 '호르무즈 해상 선박 화재 점검회의' 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사고 선박은 선사와 계약된 예인선을 통해 인근 항만에 접안할 것"이라며 "정부는 두바이 현지 한국선급 지부 인력을 급파해 안전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