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실리콘 음극재 양산기술 확보…2028년 공급 추진

박한나 기자
2026.05.20 09:08
포항시에 위치한 포스코퓨처엠 실리콘 음극재 데모플랜트 전경./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은 실리콘 음극재의 양산기술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이 개발한 실리콘 음극재는 흑연계 음극재 대비 4배 이상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실리콘 음극재의 혼합비중을 20% 이상으로 높인 테스트에서도 충·방전 1000회 이후 초기용량의 80% 이상을 유지하는 성능을 갖췄다. 이는 한자릿수에 머물던 기존 배터리의 혼합비중을 크게 앞서 고용량은 물론 장기적인 성능유지 역량까지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실리콘 음극재는 그간 높은 에너지 저장용량과 빠른 충전 속도에도 충·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피 팽창이 상용화의 주요 과제로 지적돼 왔다.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는 고유의 실리콘 나노화 기술과 탄소 복합화 기술을 적용해 팽창 문제를 대폭 완화하는 상용화 기술을 확보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외 주요 고객사들과의 제품 테스트 및 품질 검증 등을 통해 실리콘 음극재 양산 기술을 확보했다. 시장 수요와 시장환경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28년 양산공급을 추진 중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주행거리 확대와 충전시간 단축을 동시에 요구하는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수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휴머노이드 로봇, 항공모빌리티 등 차세대 신규 시장의 확장 가능성도 높다.

포스코퓨처엠은 미국 전고체 배터리 전문 기업 팩토리얼과 양극재는 물론 실리콘 음극재 부문 협력을 통해 관련 기술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고 있다. 향후 포스코퓨처엠은 공정 기술 고도화와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급속히 성장하는 실리콘 음극재 수요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장은 "실리콘 음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좌우할 차세대 핵심 소재"라며 "축적된 소재 기술과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사에게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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