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피한 삼성전자 노사, 임금협약 최종 합의…내년초 성과급 지급

최지은 기자
2026.05.27 12:24

총파업 우려 해소…조합원 투표 73.7% 찬성

삼성전자 노사가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The UniverSE'에서 '2026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여명구 삼성전자 부사장,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

삼성전자 노사가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The UniverSE'에서 '2026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조인식에는 사측 대표교섭위원이었던 여명구 부사장과 김형로 부사장, 노측에서는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 위원장과 김재원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정책기획국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총파업 예정일이었던 지난 21일을 하루 앞두고 '2026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을 극적으로 도출했다. 이후 초기업노조와 전삼노로 구성된 공동교섭단은 지난 22일 오후 2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잠정합의안은 73.7%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여명구 부사장은 "이번 임금협약 타결을 시작으로 노사가 한 마음이 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며 "끝까지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진정성 있게 교섭에 임해준 노동조합과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최승호 위원장은 "이번 임금교섭 과정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노사가 장기간 대화와 논의를 이어간 끝에 의미 있는 합의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 직원들의 근로조건 개선과 권익 향상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에 따른 성과급은 내년 초 지급될 전망이다. 성과급은 기존 OPI(초과이익성과급)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특별경영성과급으로 구분해 지급된다. OPI는 기존과 동일하게 연봉의 최대 50% 한도 내에서 지급된다.

전액 자사주로 지급될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은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부문 40%, 사업부 60% 지급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공통조직 지급률은 메모리사업부 지급률의 70% 수준으로 정했고 적자사업부에는 공통 지급률의 60%를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적자사업부 기준 적용은 2027년분부터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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