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킁킁, 양말 냄새 안 나네" 하루 더 신었더니 '악'...충격 상태[한 장으로 보는 건강]

"킁킁, 양말 냄새 안 나네" 하루 더 신었더니 '악'...충격 상태[한 장으로 보는 건강]

정심교 기자
2026.07.1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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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신었던 양말을 빨지 않은 채 다시 신는 사람이 적잖습니다. 그런데 이런 습관이 발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영국 일간 매체 인디펜던트는 영국 레스터대학교 미생물학자인 프림로즈 프리스톤 박사(임상미생물학 조교수)의 칼럼을 인용해 "양말을 세탁하지 않고 재착용하면 세균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발 질환과 위생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발가락 사이엔 인체 부위 중 땀샘이 특히 많은데요. 늘 따뜻하고 습한 환경이 유지돼 미생물이 번식하기 쉽습니다. 특히 장마철 젖은 양말을 계속 신고 있다간 발 속 곰팡이·박테리아에게 번식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게 됩니다. 실제 사람에 따라 발 1㎠(손톱 크기)에 미생물이 최대 1000만 개, 박테리아가 최대 1000종 발견됩니다. 발 전체 면적으로 따지면 양말에 수억에서 수십억 마리 세균이 사는 셈입니다.

세균·곰팡이는 땀·각질을 영양분으로 삼아 증식합니다. 이때 냄새를 유발하는 노폐물(휘발성 지방산, 황 화합물)이 나오면서 발·양말·신발에서 악취를 풍깁니다.

양말에는 발에 서식하는 미생물뿐 아니라 실내 바닥, 야외 환경에서 묻은 '외부' 세균·곰팡이도 달라붙습니다. 실제 한 비교 실험에서 티셔츠에선 미생물이 약 8만 마리 검출됐지만, 양말에서는 800만~900만 마리가 검출됐습니다.

세탁하지 않은 양말을 다시 신을 경우, 남아 있던 세균이 더 빠르게 증식합니다. 특히 아스페르길루스·칸디다·크립토코커스 등 호흡기·장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잠재적 병원균도 발견되는데, 이들 균은 면 소재에서도 최대 90일까지 살아 남습니다.

양말을 제때 빨지 않으면 박테리아·곰팡이가 번식해 발 냄새뿐 아니라 피부 감염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일반 면이나 울, 합성섬유로 만든 양말은 한 번 신은 뒤 반드시 빨아야 합니다.

양말의 미생물은 발과 닿는 양말 안쪽에 더 많습니다. 따라서 양말을 뒤집어서 빨면 미생물을 더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박테리아·곰팡이를 제거하려면 고온 세탁(60°c)이 권장됩니다. 찬물에 세탁한 경우 빨고 말린 양말을 스팀다리미로 다리면 남은 곰팡이 포자를 제거하는 게 도움 됩니다.

글=정심교 기자 [email protected], 도움말=프림로즈 프리스톤 영국 레스터대학교 임상미생물학 조교수(영국 일간 매체 인디펜던트 칼럼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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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바이오부 의료헬스팀장 정심교입니다. 차별화한 건강·의학 뉴스 보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現 머니투데이 바이오부 차장(의료헬스팀장) - 서울시의사회-한독 공동 선정 '사랑의 금십자상(제56회)' 수상(2025) - 대한의사협회-GC녹십자 공동 선정 'GC녹십자언론문화상(제46회)' 수상(2024) - 대한아동병원협회 '특별 언론사상'(2024) - 한국과학기자협회 '머크의학기사상' 수상(2023) - 대한이과학회 '귀의 날 언론인상' 수상(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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