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머신 질주도 선명하게…삼성 QD-OLED가 끌어올린 게임 몰입감

타이베이(대만)=최지은 기자
2026.06.03 10:44

4K 해상도 360Hz 주사율 동시 구현…울트라 슬림 패널·LCD 비교 체험 전시도 눈길

지난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센터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프라이빗 공간에 전시된 4K·360Hz QD-OLED(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 모니터. 영상은 EA의 대표 레이싱 게임 'F1 25' 트레일러 영상./사진=최지은 기자

지난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센터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한편에 마련된 프라이빗 공간에 들어서자 모니터 화면에는 EA의 대표 레이싱 게임 'F1 25' 트레일러 영상이 재생됐다. 레이싱카가 트랙을 질주하는 장면에서도 모션 블러(화면 전환 시 나타나는 끌림 현상) 없이 그래픽이 선명하게 보이자 실제 서킷을 보는 듯한 몰입감이 시선을 확 잡아당겼다. 이 모니터에는 게이밍 모니터용 패널 최초로 4K(3840×2160) 해상도와 360Hz 초고주사율을 동시에 구현한 QD-OLED(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가 탑재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서 게이밍에 최적화된 총 16종의 OLED 디스플레이를 전시했다. 휴대용 게이밍 PC에 탑재되는 8.8형 디스플레이부터 QD-OLED 모니터용 49형 디스플레이까지 다양한 제품을 한 자리에 배치해 관람객들이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며 성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최신 노트북용 OLED 패널인 '울트라 슬림'도 눈길을 끌었다. 패널 두께가 0.8㎜에 불과해 측면에서 바라보면 한 장의 판넬처럼 느껴졌다. 패널이 얇아질수록 노트북 등 제품에 탑재할 수 있는 배터리 용량이 커지고 무게는 줄어든다는게 삼성측 설명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TFT(박막트랜지스터) 기판 유리와 봉지 유리 두께를 30% 이상 얇게 식각하는 독자 공정을 적용해 패널 휘어짐 문제를 해결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삼성디스플레이 '컴퓨텍스 2026' 부스에 마련된 LCD(액정표시장치) 패널과 QD-OLED(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비교 체험 공간. LCD(위쪽) 패널 대비 QD-OLED(아랫쪽) 패널의 색이 훨씬 더 선명하게 표현된다./영상=최지은 기자

LCD(액정표시장치) 패널과 QD-OLED를 비교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눈길을 끌었다. 실제 LCD 패널과 QD-OLED 패널이 각각 적용된 화면을 바라보고 'F1 25' 게임을 해보면 QD-OLED에서 색감이 한층 밝고 입체적으로 표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트랙과 잔디 등의 경계도 비교적 선명하게 구별됐다.

또다른 공간에 마련된 커브드 모니터에는 주식 그래프 화면이 나타났다. 게임처럼 화려한 그래픽이 아닌 업무 환경을 가정한 전시였다. 게임 체험 전시와 마찬가지로 LCD보다 QD-OLED에서 그래프를 구성하는 선과 색상이 보다 뚜렷하게 눈에 들어왔다.

엔비디아와 협업한 화질 체험존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과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50 시리즈' GPU(그래픽처리장치)가 탑재된 에이수스의 최신 노트북 2종이 전시됐다.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QD-OLED 패널은 100만 대 1의 높은 명암비와 완벽한 블랙 표현을 바탕으로 어두운 화면에서도 뛰어난 화질을 구현했다. 특히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 시리즈와 같은 고성능 GPU가 구현하는 고사양 그래픽을 원작자의 의도에 가깝게 접근해 더 생생하고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했다. 여기에 액정 구동 과정이 필요한 LCD보다 빠른 응답 속도를 통해 초당 수백 프레임의 화면도 잔상 없이 나타냈다.

체험존 한편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의 친필 서명이 담긴 노트북용 14형 OLED 패널도 공개돼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황 CEO는 삼성디스플레이 부스를 직접 찾지는 않았지만 해당 패널에 친필 사인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5일(현지시간)까지 글로벌 고객사와 관람객을 대상으로 OLED 기술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지난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장에서 개막한 아시아 최대 IT 박람회 '컴퓨텍스 2026'에서 친필 서명을 남긴 삼성디스플레이의 노트북용 14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사진=최지은 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