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 기술·OLED 경쟁력 강화 등 집중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연간 흑자 규모 확대를 목표로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른 '칩플레이션(칩+인플레이션)' 부담에 대해서는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정 사장은 22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6'에서 취재진과 만나 "2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며 "디스플레이 산업 특성상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좋아 하반기 성과는 나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6121억원, 영업손실 10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함께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이 실적에 반영됐다. 다만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는 누적 매출 11조1461억원, 영업이익 390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 이후 5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정 사장은 "(이번 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실망이 있을 수 있지만 연간으로는 최선을 다해 더 좋은 숫자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력 효율화 과정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 사장은 "지금 상황에서는 구체적인 답변은 어렵다"며 "추가 비용 발생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제 바람"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향후 성장 동력으로는 차별화된 고객 가치 창출을 제시했다. 정 사장은 "고객이 원하는 기술로 차별화하는 것이 LG디스플레이가 앞으로 나아가는 핵심 동력"이라며 "'일등 기술'을 바탕으로 전 구성원이 원 팀(One Team)으로 힘을 모아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칩플레이션 부담에 대해서는 "영향은 받고 있다"면서도 "원가를 계산하고 있기 때문에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이 제품 원가에 미치는 영향을 자체적으로 산정하고 사업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서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의 사업 구조 고도화 전략도 제시했다. 정 사장은 "탠덤(Tandem) OLED는 TV와 IT(정보기술) 영역을 넘어 스마트폰까지 확장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플립 등 OLED와 관련한 다양한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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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와 BOE 등이 추진 중인 8.6세대 투자와 관련해서는 "여러 기술과 사업성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며 "가시화되는 시점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설비 투자 역시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정 사장은 "가용할 수 있는 자원 범위 내에서 지속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