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스포티함에 실용성까지…220i 액티브 투어러 타보니[메소드 시승기]

강주헌 기자
2026.06.06 07:00
[편집자주] 누구에게나 100% 만족을 주는 '만능카'는 없다. 대신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꼭 맞는 '마이카'는 분명 존재한다. 머니투데이 자동차팀은 연기에서 역할에 깊이 몰입하는 '메소드'처럼 각기 다른 소비자의 삶에 자신을 대입해 차를 직접 경험해보는 시승기를 연재한다. 각기 다른 시선에서 느낀 장단점을 가감 없이 전해 독자들이 '나에게 맞는 차'를 찾을 수 있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BMW '220i 액티브 투어러'. /사진=강주헌 기자

20·30세대가 BMW를 선택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스포티한 주행 감각이다. 페달을 밟으면 느껴지는 즉각적인 반응과 가속감이 만족감을 높여준다. 또 평일엔 도심 출퇴근을 소화하고 주말엔 가족과 함께 나들이와 캠핑까지 떠날 수 있어야 한다. 세단처럼 경쾌하게 달리면서도 SUV처럼 짐을 넉넉히 실을 수 있는 공간까지 갖춘 실용적인 매력도 필요하다.

BMW '220i 액티브 투어러'는 이러한 니즈를 동시에 충족하는 독보적인 모델이다. BMW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는 지난해 국내에서 1200대 이상 판매되며 월평균 100대 이상 꾸준히 팔린 모델이다. BMW 관계자는 "BMW는 '파워 오브 초이스' 전략으로 고객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선택지를 제공한다"며 "컴팩트한 차체와 BMW 특유의 주행 감각이 결합해 가장 직관적인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BMW '220i 액티브 투어러'. /사진제공=BMW코리아

서울 중구에서 경기 가평까지 편도 약 70㎞ 구간을 달리는 동안 BMW다운 경쾌함이 인상적이었다. 220i 액티브 투어러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0.6㎏·m의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의 조합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7.5초 만에 가속한다.

가속 페달을 살짝 밟아도 속도가 빠르게 올라와 경쾌한 주행이 가능했다. 유난히 방지턱이 많은 구간에서도 충격을 비교적 부드럽게 걸러냈고, 고속 구간에서는 차체가 안정적으로 노면을 눌렀다. M 스포츠 디자인 트림에 기본 탑재된 어댑티브 M 서스펜션은 가평 인근 굽잇길에서도 차체 움직임을 단단하게 잡아줬다.

BMW '220i 액티브 투어러'. /사진제공=BMW코리아

외관은 스포티하면서도 실용적인 투어러의 정체성을 잘 담아냈다. 해치백으로 분류되지만 실제로는 소형 SUV에 가까운 인상을 줬다. 높은 차체와 넓은 전폭이 초보 운전자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수준이다. 에어 플랩이 내장된 대형 BMW 키드니 그릴과 날렵한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가 전면부에 스포티한 인상을 더하고, 완만한 A필러에서 슬림한 C필러로 이어지는 측면 실루엣은 역동적인 분위기를 강조한다. 차체 표면과 굴곡 없이 연결되는 도어 손잡이는 매끈한 마감과 공기 저항 감소를 동시에 실현했다.

공간 활용성은 패밀리카로서의 가치를 뒷받침한다. 트렁크 기본 용량은 470ℓ로, 뒷좌석 등받이를 모두 접으면 최대 1455ℓ까지 확장된다. 캠핑이나 야외 활동에도 충분한 수준이다. 뒷좌석 슬라이딩 기능으로 탑승 공간과 적재 공간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도 실용적이다. 2열은 성인 남성이 앉아도 레그룸과 헤드룸에 여유가 있었고, 센터 암레스트의 컵홀더까지 갖춰 장거리 이동 시에도 불편함이 없었다.

BMW '220i 액티브 투어러'. /사진=강주헌 기자

실내에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7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통합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바로 눈에 들어온다. BMW iX에서 영감을 받아 미래지향적으로 꾸며진 인테리어는 물리 버튼을 최소화한 터치 중심 설계로 간결하다. 파노라마 글라스 선루프가 실내 개방감을 높이고 하만 카돈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주행 중에도 풍부한 음향을 제공한다.

인포테인먼트도 한국 고객에 맞춘 노력이 느껴졌다.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9과 티맵 기반 한국형 내비게이션이 기본 탑재돼 스마트폰 연결 없이도 실시간 교통 정보와 최적 경로를 안내받을 수 있다. 장거리 이동 시 에어콘솔 게임과 유튜브, 디즈니 플러스 등 다양한 스트리밍 앱도 차량 내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BMW '220i 액티브 투어러'. /사진=강주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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