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30% 절감·수명 2배 향상
대형 디스플레이 등 적용 확대
LG디스플레이가 AI(인공지능) 시대 디스플레이 경쟁력의 핵심해법으로 '탠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제시했다. 모바일부터 대형 디스플레이까지 탠덤 OLED를 확대적용해 온디바이스 AI 시대 최대과제로 꼽히는 전력소비를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최영석 LG디스플레이 CTO(최고기술책임자)는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비즈니스포럼' 기조연설에서 "디스플레이 분야의 위대한 도약은 바로 구조적 혁신에 의해 주도돼왔다"며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탠덤 OLED는 단순한 시장확장을 넘어 다가오는 AI 시대의 필수적인 해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CTO는 AI 시대 디스플레이 분야의 과제로 '배터리 전력효율 개선'을 짚었다. AI 연산의 중심이 클라우드 서버에서 개인용 기기로 이동하면서 전력소비가 급증하는 가운데 배터리 용량과 방열성능이 제한된 온디바이스 기기에서 디스플레이 전력절감이 필수라는 설명이다.
최 CTO는 "온디바이스 AI 기능이 활성화되면 연산을 처리하는 프로세서가 상당한 전력을 소모하지만 디스플레이는 여전히 전체 기기 전력예산의 무려 40%를 차지한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디스플레이가 예전 방식으로 전력을 소비한다면 배터리가 너무 빨리 소모돼 온디바이스 AI 사용이 극도로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탠덤 OLED는 중간 CGL(전하생성층)로 연결된 2개 이상의 발광층을 직렬로 적층하는 기술이다. 동일한 밝기를 내기 위해 기존 싱글스택 구조보다 낮은 구동전류로 작동할 수 있어 패널의 변색이나 성능저하를 대폭 늦춘다. 이를 통해 전력소비를 30% 이상 줄이면서도 수명을 2배 이상 향상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러한 탠덤기술을 바탕으로 TV, 차량용, IT(정보기술) 디스플레이 시장에 순차적으로 진입해왔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 화이트 OLED(WOLED) 탠덤구조를 개발해 대형 OLED TV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어 영하 40도에서 영상 85도를 견뎌야 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물론 IT기기(태블릿·노트북) 분야로도 적용을 확대했다. 특히 IT기기에서는 2000니트 이상의 HDR(고명암비) 순간최고밝기를 제공하면서도 야외시인성과 전력효율을 동시에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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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모바일에 최적화한 초고효율 탠덤기술을 성공적으로 적용해 대형부터 소형, 웨어러블(착용형)에 이르는 전체 플랫폼으로 탠덤 OLED를 확대적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