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알래스카에서 1.25GW(1250MW) 규모의 저탄소 발전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천연가스 공급 불안에 대응하고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사업으로, 미국 에너지부(DOE)의 지원 대상에도 선정된 만큼 국내외 주요 기업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알래스카 에너지 기업 Terra Energy Center Corporation은 탄소포집(CCS) 기술을 적용한 1250MW 규모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사업은 알래스카 지역의 전력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향후 데이터센터 유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알래스카는 기존 천연가스 매장량 감소에 따른 전력 수급 불안 우려가 제기된 상태다. 여기에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신규 발전설비 필요성이 커지는 추세다.
글로벌 에너지 업계는 알래스카의 저온 기후가 데이터센터 냉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Terra Energy Center는 도연(Doyon), ASRC 등 알래스카 원주민 기업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으며 최근 미국 에너지부가 해당 사업을 보조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에너지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향후 한미 에너지 협력 확대와 국내 EPC 기업의 북미 시장 진출 기회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로 향후 투자 유치와 인허가, 전력 수요 확보 등이 주요 과제로 꼽히기 때문에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게 미국 행정부 안팎의 시각이다.
글로벌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한미전략투자특별법'의 핵심 수혜 사업으로 거론될 정도로 유망한 분야"라면서 " 국내 EPC는 물론 에너지 기업들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북미 시장의 '메가 프로젝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