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AG가 주행 성능과 감성적 드라이빙 경험, 주행거리를 강화한 2027년형 타이칸을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2027년형 타이칸에는 새로운 E-시프트 기능이 적용됐다. E-시프트는 실제 변속감을 구현한 가상 기어 변속 기능이다. 재해석된 포르쉐 일렉트릭 스포츠 사운드, 가상 회전계와 결합해 전기 스포츠카에서도 한층 몰입감 있는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운전자는 GT 스포츠 스티어링 휠의 패들을 통해 8단 가상 기어를 직접 변속할 수 있다. E-시프트 옵션은 모든 타이칸 모델과 바디 타입에 적용 가능하고 타이칸 터보 GT에는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다. 변속 로직과 사운드 특성은 각 모델에 맞게 조정돼 모델별 고유의 음향 특성과 주행 감각을 구현한다.
국내 출시 모델에는 E-시프트 옵션과 함께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포르쉐 일렉트릭 스포츠 사운드,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효율성도 개선됐다. 포르쉐는 롤링 저항을 낮춘 여름용 타이어를 후륜구동 모델인 스포츠 세단과 스포츠 투리스모에 옵션으로 제공한다. 해당 타이어는 주행거리를 최대 20㎞ 늘릴 수 있고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와 결합하면 WLTP 기준 최대 700㎞ 주행이 가능하다. 다만 여름용 타이어 레인지 플러스 옵션은 유럽과 EU 회원국에서 제공된다.
순수 전기 스포츠카 모델 최초로 만타이 키트도 적용된다. 만타이 키트는 에어로다이내믹, 섀시, 파워트레인 전반을 최적화해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사양이다.
라스 케른 포르쉐 개발 드라이버는 만타이 키트를 장착한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로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에서 6분 55초 533의 랩타임을 기록했다. 이는 순수 전기 세단 부문 신기록이다. 만타이 키트는 기존 사후 장착 방식은 물론 공장 출고 사양으로도 선택할 수 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새롭게 바뀐다. 포르쉐 디지털 인터랙션 작동 콘셉트는 미니멀한 디자인을 기반으로 고객 차량의 실제 외장 색상이 반영된 3D 차량 모델, 자유롭게 구성 가능한 위젯, 인공지능(AI) 기반 보이스 파일럿을 제공한다.
AI 기반 보이스 파일럿은 내비게이션, 차량 기능, 미디어 및 일부 앱 조작을 지원한다. 후속 질문을 할 때마다 "헤이 포르쉐(Hey Porsche)"를 반복하지 않아도 되고 구글 기반 관심지점 검색과 음성 기반 사용자 가이드도 제공한다. 타이칸에서는 충전 플랩도 음성 명령으로 열 수 있다.
이 밖에도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통합 기능이 확대됐다. 정밀한 온라인 경로 계산, 3D 건물 디스플레이, 최적화된 차징 플래너 등 내비게이션 기능도 강화됐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하며, 최대 25W 충전 출력의 스마트폰 트레이도 적용된다.
케빈 기에크 포르쉐 AG 타이칸 제품 라인 총괄은 "이번 연식 변경을 통해 타이칸은 모든 영역에서 한 단계 더 진화했다"며 "감성적인 주행 경험은 물론 강력한 트랙 성능, 더욱 직관적이고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부터 고객 인도 예정인 2027년형 타이칸의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1억3460만원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