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30일 발간된 '2026 현대자동차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 "2027년까지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는 전 차종에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지난해 현대차의 글로벌 전동화 차량 판매는 전년 대비 27% 증가하며 100만대에 육박했고, 순수 전기차 판매 역시 26% 성장한 27만6000대를 기록했다"며 이런 계획을 밝혔다.
그는 "북미 시장에서는 1회 충전으로 600마일 이상 주행이 가능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선보이며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무뇨스 사장은 또 "현대차는 배터리 기반의 전동화만으로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한계가 있는 산업 분야에서 수소 에너지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엑시언트 수소연료전지 트럭은 이미 북미와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상업 운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의 기술력은 자동차를 넘어 선박, 발전 등 다양한 산업으로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며 "이런 도전은 2030년까지 단행될 총 125조원 규모의 대규모 국내 투자를 통해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가운데 50조5000억원은 현대차의 미래를 정의할 핵심 기술과 역량 확보에 집중 투입해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보고서는 ESG의 3개 부문(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으로 구성됐다.
환경 부문에서는 △유럽 및 북미, 인도 지역 전 사업장의 'RE100' 달성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의 147㎿(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전력구매계약(PPA) 체결 등 글로벌 재생에너지 전환 노력 등을 담았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선임사외이사(Lead Independent Director) 제도 신규 도입 △전체 이사 중 4명을 여성으로, 3명을 외국 국적으로 선임하는 등 이사회 의사결정의 투명성·다양성 강화 및 독립성 제고 노력 △2025~2027년 총주주환원율 최소 35% 달성을 목표로 하는 '밸류업 프로그램' △윤리적 기술 활용을 위한 'AI 거버넌스' 단계적 구축 등 주주가치 극대화와 리스크 관리 전략을 수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