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래정지 중인 아이큐어(2,170원 0%)가 새로운 최대주주를 맞이하고 경영 정상화에 나선다. 아이큐어는 지난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만큼 최대주주 변경만 마무리하면 거래재개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큐어는 지난 29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솔루엠헬스케어 자회사인 솔루엠코스메틱을 대상으로 약 212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30일 밝혔다. 납입일은 오는 8월 6일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될 주식은 2050만여주로 지분율은 35.31%에 해당한다. 납입이 완료되면 솔루엠코스메틱은 기존 최대주주인 최영권 전 대표(지분율 현재 13.60%, 유증 후 8.79% )를 제치고 새로운 최대주주가 된다.
앞서 아이큐어는 최 전 대표가 2020년 회사로부터 기발행 CB(전환사채)의 콜옵션을 저가에 받은 혐의(배임)로 인해 지난해 검찰에서 기소당하면서 거래정지됐다.
최대주주 변경은 아이큐어가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서'의 핵심적인 조치다. 일반적으로 거래재개 여부는 기업의 계속성과 최대주주 투명성을 가장 비중 있게 판단한다. 납입이 완료되면 최대주주 투명성 문제는 해결하는 셈이다.
솔루엠코스메틱의 모회사인 솔루엠은 전자제품을 만드는 코스피 상장사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7002억원과 영업이익 465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말 현금성자산만 1800억원이 넘는 중견기업이다.
회사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되는 자금을 운영자금, 채무상환자금, 시설자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최 전 대표 배임 수익에 대해 지난해 국세청이 소득 처분하며 아이큐어가 약 80억 원의 원천세 납부 의무를 지게 되면서 영업외 비용과 채무가 발생했다. 회사는 이번 유상증자 자금으로 이를 해소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 전 대표를 상대로는 구상금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아이큐어는 지난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거래재개를 위한 또 다른 기준인 기업 계속성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흑자 전환은 9년만이다. 이 회사는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321억원과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경영 계획서상의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이영석 대표가 이끄는 화장품ODM(제조업자개발생산) 부분이 크게 성장한 덕분이다. 그간 지속적으로 적자가 발생했던 제약부문은 구조조정을 통한 적자 축소가 지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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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석 아이큐어 대표는 "이번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상장유지 요건 충족을 위해 경영개선계획서의 주요 계획을 이행하는 것으로 투명경영이 가능한 신규 최대주주로의 변경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과 재무구조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며 "이를 통해 거래재개 결정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회사는 투명경영의 원칙하에 최영권 전 대표의 배임·횡령 검찰 기소로 훼손된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향후 영업이익 성장 지속을 통해 궁극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