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국제정책대학원 이태준 교수는 지난달 24~25일 한국AI실감메타버스콘텐츠협회(KOVACA)와 함께 영국 브리스톨시를 방문해 영국 기업통상부(DBT), 영국연구혁신청(UKRI) 산하 AHRC, 브리스톨대 디지털미래연구소(BDFI), 마이월드, 서부잉글랜드연합기구(WECA) 및 지역 창의기업 관계자들과 연쇄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브리스톨시가 창의기술을 중심으로 기업·대학·연구기관·지방정부·투자기관을 하나의 혁신 생태계로 연결해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을 동시에 실현하고 있는 구조를 정책적 관점에서 분석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 교수는 AHRC UKRI와의 회의에서 창의산업이 국가경쟁력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근거 기반 정책 설계와 혁신 거버넌스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으며, 정책금융·세제·규제혁신·공공조달 등 제도적 기반 설계를 논의했다. 브리스톨대와의 회의에서는 대학이 산학협력·인재 양성·창업 지원·투자 연계까지 아우르는 지역 혁신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확인했고, 공공재원 투입의 성과를 체계적으로 측정·평가하는 역량이 한국 창의산업 정책에도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또한 Studio Giggle, Wake The Tiger, Moonraker VFX, Lux Aeterna 등 브리스톨의 크리에이티브 테크 기업을 방문했다. 특히 Wake The Tiger는 문화·기술·관광·창업을 융합한 몰입형 아트파크로서 플레이스메이킹의 모델로 평가받는다. 영국의 투자자·벤처 네트워크 연계 역량, 민관협력 펀딩 구조, 공공조달 사례 등도 한국 콘텐츠·XR·AI 기업 지원체계에 참고할 모델로 논의됐다.
이 교수는 "브리스톨은 창의산업이 지역혁신·산업정책·도시경쟁력을 연결하는 성장 플랫폼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한국의 문화도시 정책도 콘텐츠·AI·XR·관광·창업·투자·대학을 연결하는 지역혁신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하고, 정책금융·투자자 네트워크·공공조달·민관협력 펀딩을 창의산업 생태계 안에서 통합적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