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종합)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용산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후반기 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의원들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7.03.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7/2026070318363934235_1.jpg)
더불어민주당이 후반기 국회 운영 방안 논의를 위한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당정대 원팀'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청와대가 제시한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이루기 위해 대체불가 정부·민주당이 되자고 의지를 다졌지만 당권주자들은 장외에서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3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후반기 국회 대비 민주당 의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워크숍은 총 세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세션에서는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의 이재명정부 집권 2년 차 국정 운영 방안을 설명했고,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한정애 정책위의장 등이 주요 입법 과제 등을 설명했다. 마지막 세션은 상임위별 의원·국무위원 분임 토론이 실시됐다.
강 실장은 집권 2년 차 핵심 키워드로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제시했다.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은 △민관합동 △지방 주도 성장 △모두 △규칙 등 4대 키워드로 나눠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성회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강 실장의 세션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반도체 등 기업의 폭발적 성장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집중 고민하고, 이를 지방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관점에서 '민관합동'과 '지방주도 성장'의 키워드가 설명됐다"며 "(3·4번째 키워드는) 성장 과실이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게 준비하고 이런 일을 하는 과정에서 '규칙'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또한 강 실장은 민주당에 '대체불가 정당'이 돼 달라는 당부도 있었다"고 전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당 취약 계층인 2030 세대에 집중하고 주요 입법 과제 처리에 속도를 내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한 정책위의장은 총 67개 과제를 제시했는데 16개 상임위별로 이달부터 당장 논의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이 여당 주도의 원 구성에 반발해 상임위를 전면 보이콧하는 상황에서 '야당 없는 상임위' 가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최근 발표된 3대 메가프로젝트 관련 상임위별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한병도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후반기 국회는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한 변곡점이다. 국민의 삶에도 없는 쉼표가 국회에 있을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7개 상임위원장 선출에 즉각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한 직무대행은 "후반기 국회는 쉼 없이 달리면서 성과를 만드는 국회가 될 것이다. 국민은 거창한 말보다 삶을 바꾸는 성과를 원한다"며 "무의미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와 무용지물 패스트트랙(국회 신속처리안건) 제도를 개선해 입법 활동에 멈춤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장 바깥에서는 주요 당권 주자들의 신경전이 이어졌다. 1인 1표제와 관련해 정 전 대표는 "전략 지역 가중치 이외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은 1인1표제를 흔들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당내 일각에서 청년 가중치 도입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과 관련해 "당헌에 없는 내용"이라고 날 선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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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총리는 "1인1표의 적용 범위가 현재로는 당직 경선, 이번 당 대표 선거에 적용되는데 실질적인 당원주권의 확대를 위해 이를 어떻게 다양한 분야로 넓히고 어떻게 당원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송영길 의원은 청년 가중치에 대해서도 "충분히 검토할 사안"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 전 대표는 3대 메가프로젝트와 관련한 자신의 발언이 전북의 소외감을 부추기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정 전 대표는 "언론에 유감이다. 제가 한 말이 아니라 (서운함을 토로하는 분들께) 위로하고 안심시켜주기 위한 말이었다"며 "AI(인공지능), 피지컬 AI, 로봇, 자동차 등 다른 산업군이 전북에 더 많이 오게 하겠다는 차원이었는데 마치 소외감을 부추긴 것처럼 보도됐다. 상실감을 만회하겠다는 것이 어떻게 부추기는 것이냐"며 언론에 불쾌감을 표하기도 했다.
정 전 대표는 지난 1일 이원택 전북지사 취임식에서 "전북도민들이 광주전남에 투자하고 전북은 뭐냐고 서운함을 많이 토로하더라"라며 "이 지사와 손잡고 전북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전날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와 관련해 "전북도민에게 상실감과 실망감을 안겼다. 전북 입장에서는 걱정·우려·실망이 크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송 의원은 이에 대해 "(3대 메가프로젝트 관련) 전북지사의 발언은 적절치 않았고 정 전 대표도 이에 동조했다. 여당이라면 환영했어야 했다"며 "전북은 이 대통령이 심혈을 기울여 현대자동차그룹의 9조원 투자 계획을 이끌어내지 않았나"라고 직격했다. 이어 "앞으로도 전북에 (추가 투자를 유치할) 가능성 또한 남았다. 그것을 (단순히) 전북 소외라고 하면 되겠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