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3일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KAI와 항공 안전기술원이 공동 주관하는 '민・군 감항협력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방위사업청과 국토교통부, 헬기 운영기관 등이 민·군 협력을 통해 국산 헬기의 지속감항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민수 헬기는 운용 대수가 적어 고장과 결함 관련 데이터가 부족해 위험평가와 안전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군이 축적한 운항 데이터와 위험평가, 안전관리 경험을 공유해 국산 헬기의 안전성과 운용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의 지속감항체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수리온은 2013년 경찰헬기 2대 납품을 시작으로 산림청, 소방청, 해양경찰청 등 공공기관과 총 42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30대가 운용되고 있다. 2022년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제한형식증명을 획득해 민수 분야 운용 기반을 마련했다.
군과 경찰, 해양경찰이 운용하는 수리온의 운항 데이터와 위험평가, 안전관리 경험을 소방·산림 등 민수헬기와 공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부품 공동 활용과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정비 효율과 기체 가동률, 안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호철 KAI 생산운영부문장 부사장은"이번 업무협약은 단순한 기관 간 협력을 넘어 대한민국 회전익 항공안전 체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국내 회전익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대한민국 헬기 산업 생태계 발전과 해외시장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