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한진 사장 "여성 경영인이 원하는 건 특혜 아닌 공정한 시장"

유선일 기자
2026.07.06 16:53
조현민 (주)한진 사장이 '2026 세계중소기업학회 세계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주)한진

"전 세계 어느 국가에서든 여성 경영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정책적 특혜가 아니라 실력으로 경쟁할 수 있는 공정한 시장입니다."

조현민 (주)한진 사장이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2026 세계중소기업학회 세계총회'에서 기조연설에 나서 '공정한 시장 조성'과 '사람 중심의 상생 생태계 구축'을 촉구했다.

조 사장은 여성 경영인이 단지 '여성'이라는 수식어 때문이 아니라 관련 사업에 가장 적합한 역량을 갖췄기 때문에 선택받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형식적 수사에 그치지 않는 실질적인 계약 기회 보장 △투명한 평가 기준 확립 △기업 성장 단계에 맞춘 실효성 있는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여성 경영인을 단순한 보호의 대상이 아닌 '혁신의 주체'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 경영인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급망을 혁신하며,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해 국가 경제와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끄는 책임 있는 리더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여성 경영인 지원 정책이 산업 생태계 전체를 살리는 '사람 중심의 기업가 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밝혔다. 기업가를 단순한 경제 주체로 보지 않고, 인간의 역량을 키우며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리더로 육성해야 한다는 세계중소기업학회(ICSB)의 핵심 가치를 인용한 것이다.

조 사장은 "진정한 여성 경영인 지원 정책은 보호 장벽을 치는 것이 아니라 공정한 운동장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결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살리고 사람 중심의 기업가 정신을 실천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 이어 조지워싱턴대학교 잭 모턴 오디토리움에서 세계여성경영자기구(WPO) 카밀 번스 의장 사회로 진행된 '글로벌 관점의 여성 경영인(Women CEOs Global Lens)' 세션에도 패널 토론자로 참석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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