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올해 2분기 매출 7336억과 영업이익 2316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9%, 133.7% 증가한 수치다.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 이익 상승과 효성티앤에스의 수익 개선이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주요 자회사별로 살펴보면 효성중공업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1조6870억원, 영업이익 26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6%, 60.89%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역대 분기 최대 기록이다. 효성중공업은 중공업 부문에서 수익성이 높은 미국 시장 매출이 확대되면서 호실적을 달성했다.
미국향 고수익 수주잔고 비중도 증가세에 있어 중장기적인 이익률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미국 최대 전력·에너지 인프라 EPC 기업과 합작 설립한 초고압차단기 생산 법인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현지 공급망 강화 효과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주도 증가세다. 2분기 신규수주 금액은 3조32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수주 규모는 총 7조4981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 실적(7조600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효성중공업은 연간 신규수주 가이던스를 기존 8조4000억원에서 12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수주잔고는 17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늘어났다.
효성티앤씨는 올해 2분기 매출 2조4162억원, 영업이익 188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9%, 157.5% 증가한 수치다. 섬유부문은 스판덱스 글로벌 판가의 상승와 판매량 증가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으며, 나일론·폴리에스터도 판가 인상과 원가 개선으로 흑자 전환했다. 무역부문은 유럽 철강 쿼터 제약 속에서도 화학부문 매출 급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효성화학은 올해 2분기 매출 8713억원, 영업이익 170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22% 증가했으며,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했다. 폴리프로필렌(PP)·탈수소(DH)는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제품 공급이 위축되고 판가가 급등하는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고수익 제품 비중을 높이고 유럽·일본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하면서 수익성도 향상됐다.
폴리케톤(POK)은 판가 인상과 생산·운영비 절감으로 수익구조가 개선됐다. 중국 시장에서 판매가 확대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수익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필름은 판가 인상과 원가 안정 등으로 손익이 개선됐고, 옵티컬필름은 신규 패널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판매량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