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삼성디스플레이 주식 일부를 매각해 투자 재원을 마련한다.
삼성SDI는 삼성디스플레이 주식 1308만8235주를 삼성디스플레이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21일 공시했다.
매각 예정 주식은 전체 보유 주식(3985만6654주)의 약 33%로, 매각 금액은 약 4조4500억원이다. 예정대로 매각이 진행되면 삼성SDI의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율은 15.2%에서 10.2%로 낮아진다.
삼성SDI는 구체적인 자금 활용 계획을 밝히지 않았으나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 시너지셀즈의 시설 투자 등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에 힘입어 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무정전전원장치(UPS)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데다 휴머노이드와 우주항공 등 신규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면서다.
아울러 지난해 이후 리튬·인산·철(LFP) 및 전고체 배터리 생산라인 투자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I는 이번에 확보하는 현금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