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일본항공, 전략적 파트너십…한진칼 지분 인수

임찬영 기자
2026.09.04 17:40
[인천=뉴시스] 전신 기자 = 국제유가 상승세가 항공유 가격으로 이어지면, 이달 들어 이미 큰 폭으로 오른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다음달에도 추가로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국제선 유류할증료에 총 33단계 중 21단계를 적용했다. 지난달 적용됐던 14단계보다 7단계 상승한 수준으로 3개월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사진은 3일 인천국제공항 계류장. 2026.09.03. photo1006@newsis.com /사진=전신

대한항공이 일본항공(JAL)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운항과 마일리지 제휴를 아시아나항공 운항편까지 확대한다. 오는 12월 아시아나항공 통합으로 일본 노선 공급이 크게 늘어나는 만큼 일본 주요 항공사와의 협력을 넓혀 한일 여객·화물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JAL은 전날 일본 도쿄 JAL 스카이뮤지엄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공동 선언 행사를 열었다.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여객과 화물은 물론 정비·지상조업·교육훈련·지속가능항공유(SAF) 조달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JAL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한진칼 주식을 취득한 사실도 공개했다. 다만 출자 비율과 주식 수, 취득액은 밝히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이와 관련해 "한진칼의 장기적인 시장 가치 등을 감안해 내린 지분 투자 결정"이라며 "투자의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통합한 뒤 공동운항과 마일리지 제휴 대상에 아시아나항공 운항편을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한일 노선 운항편은 현재 주간 약 250편에서 통합 후 약 410편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확대된 노선망과 JAL의 일본 국내선 네트워크를 연계해 양국 승객의 환승 선택지를 넓힐 수 있게 됐다.

양사는 항공 운송 외 분야에서도 협력 방안을 찾는다. 항공기 정비와 지상조업, 객실승무원 교육훈련 시설의 상호 활용을 검토하고 항공화물 분야 공동 사업도 추진한다.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SAF 공동 조달 및 투자도 검토 대상이다. 신용카드와 투자펀드 등 항공 사업 밖 분야의 협업 가능성도 논의한다.

분야별 작업반을 꾸려 연말까지 구체적인 협력 로드맵도 마련할 계획이다. 대한항공과 JAL은 1960년대부터 한일 노선 공동운항을 이어온 관계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계기로 일본 시장에서 노선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JAL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항공사 간 제휴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가 보유한 탁월한 인프라와 노하우를 결합하여 고객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항공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승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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