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하노버 IAA에서 'PV7' 최초 공개…"유럽 PBV 시장 이끌 것"

임찬영 기자
2026.09.10 08:52
더 기아 PV7 티저/사진= 기아 제공

기아의 대형 전동화 목적기반차량(PBV) '더 기아 PV7'이 독일 하노버 상용차 박람회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기아는 유럽 C-세그먼트(중형) 전기 밴 시장에서 대활약을 펼치고 있는 첫 전용 PBV 모델 'PV5'에 이어 두 번째 PBV 모델인 'PV7'을 유럽 시장에서 첫 공개하며 현지 전동화 모빌리티 시장 내 주도권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아는 오는 14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IAA)'에서 1531㎡ 규모의 전시 부스에 PV7 라인업 3대와 PV5 라인업 7대를 전시하고 맞춤 솔루션으로서의 PBV 비전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4'에 브랜드 최초로 참가했던 기아는 올해 다시 한번 PBV를 앞세운다. 기아가 이 자리에서 완전 신차인 PV7을 선보이는 것은 현지 상용차 시장에서 전동화 흐름이 거셀 뿐만 아니라 지난해 말 현지에 출시한 PV5가 높은 상품성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포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럽 전기 경상용차(eLCV) 시장 규모는 12만506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성장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경상용차(LCV) 시장이 8.7% 축소된 120만6458대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PV5가 속한 유럽 중형 밴(CVAN) 시장 역시 전동화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디젤 등 전체 파워트레인을 아우르는 유럽 CVAN 시장이 전년 동기보다 2.5% 늘어난 34만375대 규모를 보인 가운데 중형 전기 밴(eCVAN) 시장은 26.6% 증가한 4만4810대 규모로 성장하면서 유럽 중형 밴 시장 내 비중을 10.7%에서 13.2%로 확대했다.

유럽 CVAN 시장의 전동화를 주도하고 있는 모델은 바로 기아 PV5다. 지난해 말 현지 출시된 PV5는 올해 상반기 1만3603대 판매로 eCVAN 시장 점유율 1위(30.4%)에 올랐다. 출시 1년도 채 안 된 PV5가 현지 시장의 주도권을 거머쥐었다는 뜻이다.

PV5는 패신저, 카고, 샤시캡 등 맞춤형 라인업을 통해 개인 고객과 기업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고 있다. 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우수한 전동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PBV에 최적화된 상품성을 구현하기 위해 개발된 PBV 전용 전동화 플랫폼 'E-GMP.S' 덕분이다.

특히 기아는 PV5 개발 초기부터 개인 고객은 물론 고객사, 컨버전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실제 사용자의 요구 사항을 차량과 솔루션에 반영했다. 이 결과 PV5는 한국 브랜드 최초이자 심사위원단 전원 일치로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인 '2026 세계 올해의 밴(IVOTY)'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주요 어워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기아는 PV5의 성공을 발판 삼아 내년에는 PV7을 현지에 출시하며 상용차 시장의 전동화 트렌드를 지속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PV7은 E-GMP.S 플랫폼을 바탕으로 넓고 유연한 공간을 제공해 전문적인 업무 현장부터 일상적인 이동과 여가 활동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다양한 활용 목적에 대응하는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형 PBV인 PV7이 속하게 될 유럽 미드사이즈 전기 밴(eMVAN) 시장은 올해 상반기 5만7804대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하며 전체 유럽 미드사이즈 밴 시장(MVAN, +2.3%)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기아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 중인 PV5의 활약에 더해 EV2, EV3, EV4, EV5, EV6, EV9에 이르기까지 6종으로 확장된 승용 EV 라인업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유럽 시장(유럽자동차공업협회 ACEA 기준)에서 전년 동기 대비 6.9% 늘어난 29만 697대(점유율 4%)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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