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다인, 로봇산업진흥원 '로봇 스타트업 지원사업' 1위 선정

박새롬 기자
2026.09.15 15:59
사진제공=하이퍼다인

고출력 구동기 기반 피지컬 인텔리전스 기업 하이퍼다인(대표 이찬)은 산업통상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이 주관하는 '2026년 로봇 스타트업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회사는 경진대회 방식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해 선정기업 7개사 가운데 최대 규모인 국비 1억7000만원을 지원받는다.

경북 경산에 본사를 둔 하이퍼다인은 영남대학교 교수진이 주축이 돼 설립한 로봇 기술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구동기 제품 라인업 '하이퍼 드라이브(Hyper Drive)'로 고출력·고정밀 힘제어를 동시에 구현했다.

로봇 스타트업 지원사업은 창업 3년 이내 로봇기업의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평가해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수요처 현장 실증을 통한 레퍼런스 확보에 초점을 맞춘다. 올해는 경진대회 방식 평가를 거쳐 전국 7개사가 선정됐으며, 순위에 따라 국비를 차등 지원한다. 선정기업에는 사업화 자금 외에 대·중견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투자 유치 활동, 사무공간·장비, 로봇 교육 등이 지원된다.

이번 사업에서 회사는 '고하중·초정밀 힘제어 굴착로봇 실증' 과제를 수행한다. 고출력 구동기 기술을 굴착기의 붐·암·버킷 3축에 적용해 1톤급 고출력을 내면서도 0.1N 이하의 힘까지 측정·제어하는 지능형 굴착로봇을 구현하고, 기존 유압 굴착기로는 어려웠던 정밀 굴착·접촉 작업을 수요처 현장에서 검증할 계획이다.

하이퍼다인은 실증 데이터와 납품 레퍼런스가 쌓이면 방산·우주·건설 등 고하중 정밀작업이 필요한 시장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굴착로봇 실증 과정에서 얻는 힘·토크, 위치, 속도, 접촉력 등 물리데이터는 자체 피지컬 AI 모델과 결합해 자율 굴착 솔루션 개발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찬 하이퍼다인 대표는 "고출력 구동기 원천기술의 산업 현장 적용성을 대기업 수요처와 함께 검증할 것"이라며 "현장 실증과 납품 레퍼런스를 발판으로 무인 중장비·방산·우주 분야로 확장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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