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아리온스멧 내년 순차 납품..K9 무인화·UGV 6종도 구축

김지현 기자
2026.09.17 14:19
14일 경남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2사업장에서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첨단 지상방산 체계들이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한민국 군이 도입할 최초의 다목적무인차량 기종인 '아리온스멧(Arion-SMET)'의 양산계약에 따른 생산체계 구축 및 가동 계획을 17일 밝혔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6년 민군협력 과제로 1세대 아리온스멧을 개발해 다목적무인차량의 개념을 도출했다. 2023년말 2세대 아리온스멧으로는 미국의 해외비교 성능시험(FCT)을 치러 성능을 입증받았다. 이번 우리 군의 최종 선택을 받은 아리온스멧은 그간 피드백을 반영한 3세대 버전이다. 약 450kg에 달하는 적재중량, 연속운용 시간, 항속거리, 인공지능(AI) 기반 원격사격통제 등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아리온스멧은 지난 4일 방위사업청과 양산계약이 체결돼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육군과 해병대 보병부대에 납품될 예정이다. 주요 방산 제품이 생산되는 창원사업장에서 양산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아리온스멧의 안정적 양산을 위해 구조물, 배터리, 항법장치, 라이다, 원격 통제 관련 부품 등 주요 장비를 공급하는 협력사 40여곳과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아리온스멧은 전체 차량 국산화율 98% 이상을 구현해 신속하게 후속 군수지원과 유지보수가 가능하다.

아리온스멧은 국내 군 전력화 사업 수주 후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루마니아, 핀란드, 캐나다 등이 대표적이며 사업 규모는 2030년대를 전후해 수조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아리온스멧 양산을 시작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30년까지 소형-중형-대형으로 이어지는 무인지상차량(UGV) 공통플랫폼 6종을 확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첫 국방로봇인 폭발물 탐지제거로봇도 양산중이다. 기계화부대보다 먼저 전장에 투입돼 임무를 수행할 무인수색차량, 드론과 로봇을 탑재해 작전을 펼치는 AI 기반 한국형 공병전투차량(K-CEV) 등 다양한 무인체계 개발 역시 참여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존 유인 장비를 필요에 따라 무인화할 수 있는 선택적 유무인체계(OMFV) 전환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글로벌 베스트셀러 자주포인 K9, 다연장 유도미사일 천무,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에 대한 선택적 유무인체계 전환 목표를 2029년까지로 잡았다. 이 밖에도 120㎜ 자주박격포,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공병전투차량(K-CEV) 등 화력 등 유무인복합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김동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사업부장은 "최고의 생산체계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 군과 우방국이 필요로 하는 무인차량의 안정적인 공급을 지원하고, 선제적으로 미래 전장에 대비한 국방 무인체계 선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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