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생각을 넘어 행동으로, 문제를 넘어 해결로'라는 주제로 실행 중심의 협업 모델을 제시하는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약 1만5000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행사는 참여기관도 지난해 344개에서 400여개로 늘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메인 세션인 '리더스서밋'에서는 기업·정부·금융·재단·사회적경제 등 각계 리더 150여명이 참석해 '자본은 어떻게 사회적 가치를 키우는가'를 화두로 해법을 논의했다. 리더스서밋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각계 리더들이 주목해야 할 안건을 제시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2024년에는 주요 사회문제와 분야 간 협업의 필요성을, 지난해에는 사회문제 해결 성과의 측정·평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김정태 MYSC 대표는 "사회문제 해결은 고위험·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단일 자본으로는 지속하기 어렵다"며 "정부 보조금과 기부 자본, 임팩트 투자와 대출이 단계별로 역할을 이어받는 '혼합 금융' 체계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즈나리 다구치 일본 보더리스재팬 대표는 기업 이익의 10%를 신생 기업에 재투자하는 '온오쿠리' 모델을 소개했다. 다구치 대표는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자본의 회수를 서두르지 않는 '인내자본'과 성과 검증 후 규모 확대에 따르는 위험을 감수하는 '성장촉진자본'의 선순환이 사회문제 해결 생태계 지속가능성의 열쇠"라고 말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는 목승환 중소벤처기업부 실장, 조영무 NH금융연구소장, 김응수 국민연금공단 부장, 송호준 아모레퍼시픽 CSR 팀장, 김진아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정부·금융·연기금·기업·재단 등 각 영역의 자본 특성에 맞는 역할 분담과 연결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시장에는 △협력 △혁신·환경 △지역 △사회 등 4개 테마존에 300여개 전시·마켓 부스가 마련됐다.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현대해상 등 기업과 행정안전부, 한국관광공사,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정부·공공부문도 참여해 사회적 가치 창출 사례를 소개했다.
협업형 프로그램도 확대됐다. 메인 무대와 독립무대, 컨퍼런스룸 등에서 47개 기관이 주관하는 49개 프로그램이 이틀간 진행된다. 지난해 39개보다 10개 늘었다.
국제기구와의 협업도 강화됐다. 대한상의는 유엔개발계획(UNDP)과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유엔환경계획(UNEP)과는 글로벌 규제 흐름과 공급망 데이터 기반 지속가능성을 다룰 예정이다.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UNGC)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임팩트 측정과 실행 사례를 논의했다.
올해 페스타는 '함께 해결'의 주체를 일반 시민까지 확장했다. 지난해 참관객 중 일반 시민(41.3%)과 2030 청년층(62.1%)의 비중이 높았던 점을 반영했다. 22일에는 주성철 영화평론가와 함께하는 '사회적가치 영화제', 글로벌 e스포츠 구단 'T1' 소속 도란(최현준), 오너(문현준) 선수와 함께하는 토크쇼 등이 열린다. 전문 도슨트 투어와 스탬프 투어도 운영된다.
김정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갈수록 복잡해지는 사회문제는 어느 한 주체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이번 페스타가 다양한 주체의 역량을 연결해 '각자 고민'을 '모두의 해결책'으로 바꾸어 내는 사회적 솔루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