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커뮤니티 플랫폼 아트앤(ARTN)이 국립한국경진학교와 손잡고 학교 밖 전시 「2026 경진 그림 이야기, 꿈꾸는 세상」을 선보인다. 학생들이 그린 작품과 그 곁을 지켜온 가족의 이야기를 한데 묶은 전시로, 주제는 '아이의 색, 부모의 시간'이다.
전시에 걸리는 그림에는 학생들이 바라본 세상과 꿈, 가족, 행복이 저마다의 색으로 담겼다. 작품마다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온 부모의 이야기가 나란히 놓이며, 관람객은 그림 한 장을 통해 한 가족이 지나온 삶과 시간을 함께 들여다보게 된다.
아트앤은 작품의 완성도나 기법을 앞세우는 기존 방식 대신 그림을 그린 사람, 그리고 그 곁을 함께한 사람에게 초점을 맞췄다. 아이에게는 생각과 감정을 세상에 전하는 또 하나의 언어가 그림이라면, 부모에게는 아이와 함께 걸어온 시간을 되새기게 하는 기록이라는 것이다. 이 두 시선을 하나의 관람 동선 안에 엮어, 아이의 색은 작품으로, 부모의 시간은 이야기로 풀어내는 구성을 택했다.
이번 협업은 아트앤이 이어온 전시 방향을 교육 현장으로 넓힌 사례다. 아트앤은 제주 혼디누림센터에서 체험형 갤러리를 운영하며, 관람객이 작품을 보고 듣고 느끼며 예술을 경험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아트앤 김금선 총괄이사는 "아이들 한 장의 작품이 되기까지 곁에서 함께해 온 부모님의 시간이 있다. 이번 전시는 그 두 시간을 한 공간에 담아내고 싶었다"며 "아이의 그림을 보는 전시를 넘어, 한 아이와 가족의 이야기를 만나는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