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레벨4' 자율주행 버스 달린다..현대차·기아-서울시 '맞손'

유선일 기자
2026.10.01 14:25
협약식에서 (왼쪽부터)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사장), 오세훈 서울특별시 장, 김정환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했다./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기아는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함께 '레벨4(조건부 완전자율주행)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서울시 자율주행 시내버스 실증·운영으로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와 산업 생태계를 조기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 시내버스 도입 관련 정책 수립, 제도 개선을 지원하고 AI(인공지능) 기반 학습 데이터 공유 등을 추진한다.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운수사의 자율주행 시내버스 전환과 인력·인프라 지원에 협력한다. 현대차·기아는 자율주행 시스템 탑재와 연동에 최적화한 자율주행 특화 버스를 개발·공급한다. 또 운수사의 차량을 관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현대차·기아가 개발하는 자율주행 특화 버스는 표준화된 센서 구성을 갖추고 신뢰성 높은 이중화 부품을 탑재해 플랫폼 형태의 차체로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자율주행 개발사는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기술을 검증·개발할 수 있다. 운수사는 운행의 연속성을 확보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 표준화된 데이터 수집이 가능해져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유리한 환경을 확보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가 제공하는 관제 플랫폼은 자율주행 버스의 실시간 운행 관제와 비상 상황 모니터링, 차내 위험 상황 대응 등을 수행한다. 회사는 이를 활용해 자율주행 서비스 운행데이터를 수집하고 서울시 버스시스템과 연동해 데이터 기반의 자율주행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방침이다.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첨단차플랫폼)본부장(사장)은 "이번 협약은 자율주행 기술을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서비스로 발전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가 우리나라 자율주행 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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