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8일 '광양시민의 날'을 맞아 광양시와 함께 구봉산 정상에서 체험형 조형물 '파노라마 워크'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파노라마 워크는 광양의 산업적 특성과 지역의 역사·자연·문화를 아우르는 체험형 조형물로,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봉수대가 자리했던 구봉산의 역사적 의미를 살려 관람객을 환영하는 불꽃의 형상으로 설계됐다. 작품은 총 트랙 길이 365m, 폭 13~21m, 높이 27m 규모의 비정형 철제 조형물이다.
일곱 번 회전하는 구조를 따라 관람객이 직접 걸으며 광양만과 주변 산세 등 사계절 변화하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변화무쌍한 곡선과 웅장한 구조는 철의 단단함과 빛의 유연함을 동시에 표현한다. 포스코는 작품의 내구성과 조형미를 높이기 위해 고내식 스테인리스 소재 등을 적용했다. 세계적인 작가 마누엘 몬테세린과 아이앤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가 설계에 참여했다.
포스코는 광양의 관광 명소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2년 광양시와 구봉산 명소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사업을 공동 추진해 왔다. 기획·설계 과정에서는 전문가와 관계자들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을 운영했다. 온라인 설문과 시민위원회 참여도 병행해 조형물의 의미와 디자인에 대한 지역사회의 의견을 반영했다. 이는 파노라마 워크를 광양의 문화·관광 콘텐츠로 확장하고 시민과 기업이 함께 만들어가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취지이다.
포스코는 파노라마 워크를 복합문화공간 'Park(파크)1538 광양'과 연계해 광양의 문화관광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Park1538 광양은 홍보관과 교육관, 포스코미술관 광양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산업과 기업의 이야기를 체험형 전시와 예술 콘텐츠로 소개하며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인 'A 디자인 어워드'에서 건축 부문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상을 받았다.
Park1538 광양은 이번 파노라마 워크 준공을 기념해 내달 28일까지 포스코미술관 광양에서 '파노라마 워크 : THE INFINITE LIGHT'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광양의 자연과 예술적 창의성, 건축 설계사의 역량, 포스코의 기술력이 어우러진 파노라마 워크의 제작 과정을 소개한다.
포스코는 파노라마 워크와 Park1538 광양을 광양 매화축제 등 지역 문화예술 행사와 연계해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도시 기반을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제막식 이후 파노라마 워크는 광양시에 이관된다. 포스코는 9일 광양시민을 초청한 '시민 오픈데이(Open Day)'를 진행한다. 행사에는 포스코 임직원 재능봉사단이 참여해 기념촬영, 버스킹, 응원 메시지 캘리그래피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포스코는 앞서 2021년 포항에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 워크'와 복합문화공간 Park1538을 조성했다. 스페이스 워크는 2023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개장 이후 올해 누적 관람객이 400만명을 넘어서며 포항의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또 서울 포스코센터 로비에는 비디오아트의 선구자인 백남준 작가와 그의 예술적 동반자 구보타 시게코의 미디어아트 작품 '철이철철'을 상시 전시한다. 지하 1층 포스코미술관에서는 신진 화가 전시회 등 다양한 예술 작품과 프로그램을 무료로 선보이며 일상 속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사업 터전인 지역에서 시민들이 더욱 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문화·관광 인프라 조성과 명소화를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해 지속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