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이재명 대통령이 국빈방한한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조선, 에너지, 교육, 문화 등 다방면으로 양국 협력의 지평을 넓혔다. 향후 한-이집트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 개시를 통해 협력 확대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과 알시시 대통령의 8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부 및 기관은 12개의 문건을 체결했다.
△사회보험에 관한 협정 △정보통신기술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청정에너지 협력에 관한 MOU △조선 협력에 관한 MOU △해양협력에 관한 MOU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협상 개시 공동선언문 △고등교육분야 협력에 관한 MOU △전력 인프라 협력 파트너십에 관한 MOU △이집트 무역 촉진을 위한 위험기반 검사 및 추적 디지털 플랫폼 구축에 관한 교환각서 △2027년 상호문화교류의 해에 관한 MOU △국립중앙박물관과 이집트 대박물관의 문화교류 협력에 관한 MOU △국립농업박물관·이집트 대박물관 업무협약서 등이다.
조선 협력에 관한 MOU에는 LNG(액화천연가스) 벙커링 인프라, 친환경 예인선 및 관련 지원시설 구축, 친환경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산업 육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중장기적으로 우리 조선업체의 이집트 진출 기반 조성이 기대됐다.
또 CEPA 협상 개시 공동선언문에는 2027년 상반기 중 제 1차 협상을 개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밖에 전력 인프라 협력 파트너십에 관한 MOU에는 전력 인프라 정책 및 규제 프레임워크 협력, 전력 인프라 현대화 및 기술 협력, 공동 프로젝트 발굴 협력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전력 인프라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전력 공급 체계 구축에 기여한다는 내용이다.
양국은 상호 호혜적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함에 따라 양국 기업의 글로벌 진출 무대가 더욱 넓어질 것이란 기대다. 특히 이집트는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잇는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어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 국가로 꼽힌다.
이 대통령운 이날 공동언론발표에서 "이집트는 중동과 아프리카를 잇는 경제 대국이자 우리의 주요 교역파트너이고 이미 유수의 우리 기업들이 활발히 진출해 있는 나라"라며 "이집트 측 역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우리 기업들과의 협력 확대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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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시시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한국의 대(對)이집트 투자 규모를 확대해 자동차, 전자, 석유화학, 신재생에너지 등을 중심으로 첨단산업의 현지화를 추진하기 위한 우리의 야심찬 계획을 뒷받침하고 양국 간 경제, 투자, 산업, 기술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이집트산 수출품의 한국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집트의 성장 가능성도 주목할 만하다. '아랍의 맹주'라 불리는 이집트의 인구는 1억18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50%가 30대 이하다. 또 이집트는 세계 경제 30위권 도약을 목표로 지난 2016년 국가 중장기 발전 전략 '비전2030'을 내놓기도 했다. 이집트는 이같은 발전 목표 아래 한국이 기술력을 갖춘 방산, 인프라 등에도 관심이 크다.
이 대통령은 알시시 대통령과 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저와 알시시 대통령님은 K-9 자주포 공동생산이 양국의 성공적인 방산 협력 모델로 자리잡았다는 데 공감했다"며 "저는 양국 간 방산 협력이 단순한 무기체계 수출을 넘어 이집트군의 전력 강화와 현지생산, 기술협력을 통한 이집트의 산업기반 확충에도 기여하는 호혜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 회담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에게 자리를 안내하고 하고 있다. 2026.10.08. bluesoda@newsis.com /사진=류현주](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10/2026100818031464801_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