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와 현대차·LG·포스코 한 자리에…"AI는 새 사이클"

김지현 기자
2026.10.21 13:00

[미리보는 SEP 2026]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IWW) 2026'에 참가한 삼성전자 부스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국내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이 이끄는 반도체 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 AI를 활용한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제조 혁신부터 AI 시대 메모리의 진화와 전력 효율 문제까지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B홀에서 열리는 '스마트 에너지 플러스(SMART ENERGY PLUS·SEP) 2026' 콘퍼런스에선 한재준 삼성전자 AX/PI센터 마스터(상무)와 최준용 SK하이닉스 HBM(고대역폭메모리) 사업기획 부사장이 연사로 나선다.

한 상무는 'AI가 만드는 반도체의 미래'를 주제로 설계부터 생산까지 AI 적용을 확대해 개발 속도와 제조 효율을 높이는 전략을 소개한다. 삼성전자는 강화학습과 유전 알고리즘 등을 활용해 반복적인 설계 작업을 자동화하고 설계 시간을 약 50% 단축한 사례를 공개한 바 있다. 제조 현장에서는 대규모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공정 이상과 결함을 파악하고 수율을 관리하며, 디지털 트윈 기술도 고도화하고 있다.

최 부사장은 'AI의 미래를 정의하는 메모리'를 주제로 AI 성능의 병목이 연산에서 메모리, 나아가 전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가 급증하면서 전력 수급이 비용을 넘어 AI 확장을 제약하는 새로운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진단이다. HBM의 고용량·고속화와 함께 전력당 대역폭 향상, 3차원 집적, 맞춤형 HBM 등을 통해 '에너지 장벽'을 넘어설 기술 방향을 제시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6월8일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그룹 양재사옥에서 4족 보행로봇 스팟(Spot)과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모베드(MobED)에 사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울러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최근 반도체와 함께 주목받는 로봇 분야도 조망한다. 현대차 로보틱스랩에서 로보틱스 사업을 이끄는 김영훈 실장은 '피지컬 AI 사업의 현주소와 미래'를 주제로 로봇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에너지 효율의 중요성을 짚는다. 이동형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 등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현장 적용과 피지컬 AI의 진화 방향을 소개한다.

윤일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AI로봇융합연구소장은 '포스코그룹의 AI 비전과 에너지'를 주제로 제철소 설비 자율화와 휴머노이드 로봇 적용 사례를 공유한다. 이를 통한 공정 효율화와 그룹 차원의 에너지 최적화 전략도 제시할 예정이다.

AI 확산을 뒷받침하는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도 화두다. 이광원 LG전자 어플라이드사업담당은 '글로벌 데이터센터 동향 및 엔드투엔드 LG 통합 냉각 솔루션'을 주제로 냉각 시장 변화와 대응 방안을 다룬다. GPU(그래픽처리장치) 고성능화에 따른 발열 증가에 대응해 칠러부터 냉각수분배장치(CDU), 콜드플레이트까지 연결하는 '칩 투 칠러' 통합 솔루션도 설명한다.

급증하는 전력을 뒷받침할 재생에너지의 역할도 조명한다. 김희성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 의장은 'AI 시대 급증하는 전력 수요와 재생에너지 역할'을 주제로 태양광·BESS(에너지저장장치)의 활용과 전력계통 병목 해법을 제시한다.

'SEP 2026' 타임테이블/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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